만년꼴찌 한화이글스의 3845시간…왓챠 다큐 울림

기사등록 2022/03/23 14:24:30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한국 프로야구 리그(KBO) 꼴찌팀 한화이글스가 변화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한다. 지난해 팀 역사상 최저 승률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 위기에 몰린 상태다. 왓챠 다큐멘터리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경기장 안팎에서 벌어진 에피소드를 담는다. 구단 수뇌부부터 코칭스태프, 선수단, 프론트, 팬들까지 한화이글스의 변화와 도전 과정이 울림을 줄 전망이다.

이우리 프로듀서는 23일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제작발표회에서 "한화이글스는 이야기거리가 많은 팀"이라며 "야구는 몰라도 한화이글스는 아는 분들이 많다. 지난해 대대적인 변화를 선포했는데, 결과와 상관없이 의미와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촬영하는 내내 우리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경수 프로듀서는 "처음부터 전 경기 촬영을 계획하지는 않았다"며 "150~160회 정도 촬영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하다보니 예측이 안 되더라. 어느 하나를 찍고 버리기 어려웠다. 전 경기 다 찍는 무모한 선택을 했다. 혹독한 대가 치렀다. 3845시간을 24시간으로 나누면 160일이다. 보기만 해도 160일이 걸리는 것"이라고 짚었다. "촬영뿐만 아니라 편집도 힘들었다"며 "3시간 남짓으로 밖에 못 보여주는 게 안타깝다. 60회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왼쪽부터 박경원 감독, 이우리·한경수 프로듀서
왼쪽부터 박경원 감독, 이우리·한경수 프로듀서

총 6부작인 이 다큐는 지난해 한화 스프링 캠프부터 시즌 종료까지 총 240회, 3845시간 촬영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과 코칭 스태프, 1·2군 선수들의 인터뷰도 담았다. 프론트 전략회의, 클럽하우스에서 벌어지는 코치진과 선수들의 감정 변화, 신인 드래프트 과정 등을 생생하게 보여 줄 예정이다.
 
박경원 감독은 "한화이글스는 팬들을 가장 생각하는 팀"이라며 "내밀한 상황을 찍을 때는 분위기가 무거워질 때도 있다. '팬들이 궁금해할테니 충실히 담아달라'고 하더라.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귀띔했다.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임종찬을 꼽았다. "임종찬 선수가 지난해 일정 타석수를 섰다. 초반에는 '기회의 소중함을 모르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어느 날 악수를 나누는데 굳은살이 너덜너덜했다. 자신만의 치열한 야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 흔적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듀서는 "하주석 선수가 궁금하다"며 "다큐를 끝까지 보면 하주석이 어떻게 클럽하우스 리더로 성장하는지 한눈에 보인다. 촬영이 끝나고 시간이 흘렀는데 올해 얼마나 든든한 리더가 돼 있을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 프로듀서는 "한화 선발로 출전하는 훌륭한 선수들 뒤에 훨씬 더 많은 선수들이 있다"며 "신인뿐만 아니라 입단 6~7년이 됐지만 2군에서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들도 있다. 또 매년 10여 명이 방출된다. 10개 구단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만큼 구단 안에서도 선·후배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어느 한 명 치열하지 않은 선수들이 없는데 그들의 미래를 응원하고 싶다"고 했다.

24일 1~3회, 31일 4~6회가 공개.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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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꼴찌 한화이글스의 3845시간…왓챠 다큐 울림

기사등록 2022/03/23 14:24: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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