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러 G20 배제 여부 논의…"인니·중국 반발할 것"

기사등록 2022/03/23 12:38:56

최종수정 2022/03/23 13:07:40

미국·EU 등 G7, 러 G20서 배제 논의

"러, 평소처럼 국제사회 있기 어려워"

"인니·인도·브라질·중국은 동의 안해"

[로마=뉴시스] 김진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에서 열린 G20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이동하고 있다. 2021.10.30. bluesoda@newsis.com
[로마=뉴시스] 김진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에서 열린 G20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이동하고 있다. 2021.10.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이 러시아를 주요 20개국(G20)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고위 소식통은 "러시아가 G20에 남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러시아가 회원국으로 남으면 G20은 덜 유용한 조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러시아의 G20 잔류 여부를 두고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브뤼셀에서 러시아의 G20 배제안을 실행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국제기구와 국제사회에서 러시아가 평상시처럼 활동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유럽연합(EU) 관계자는 이와 별개로 올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에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에 러시아의 이번 G20 참석이 유럽 국가들에게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도 "한 국가를 제외하는 명확한 절차는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세계 경제 규모 21위인 폴란드는 자국이 G20에서 러시아를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미국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상무부 대변인은 폴란드 정부와 미국 상무장관 사이에 '좋은 회의'가 열렸다고 전했다.

다만 G7 소식통은 인도네시아나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과 같은 회원국이 러시아를 탈퇴시키는 데 동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아에 있는 한 G20 회원국 관계자는 "러시아가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않는 한 G20에서 러시아를 빼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러시아를 G20 회원국에서 박탈하는 절차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G7 관계자는 올해 G20 정상회의에 G7 국가가 불참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직접적으로 규탄하지 않고, 대러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국가들에게 강력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편 세계 주요 7개국 모임인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크름(크림)반도의 합병을 선언한 뒤 주요 8개국(G8)은 러시아를 영구 퇴출하고 G7으로 자리잡았다.

G7에 EU 의장국과 신흥시장 12개국 등으로 확장된 G20에는 러시아가 포함돼 있다. 올해 G20 정상회의는 오는 11월 발리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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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러 G20 배제 여부 논의…"인니·중국 반발할 것"

기사등록 2022/03/23 12:38:56 최초수정 2022/03/23 13: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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