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실련 "인천e음 운영대행사, 회계정산 검증 후 공모하라"

기사등록 2022/02/27 14:14:17

[인천=뉴시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로고. (이미지=인천경실련 제공)
[인천=뉴시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로고. (이미지=인천경실련 제공)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인천경실련)은 인천시가 '인천e음 대행사업 회계정산 검토 용역'이 끝나기도 전에 운영대행사 공개모집에 나섰다며 규탄했다.

인천경실련은 27일 논평을 내고 "박남춘 인천시장과 시는 '회계정산 검토 용역' 결과에 대한 '공개적인 시민 검증'이 이뤄진 다음 운영대행사 공모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천e음 운영대행사 '코나아이㈜'가 '깜깜이 운영'을 통해 과도한 수수료 이익을 챙겼다고 지적받았다.

이에 시는 같은해 12월 '회계정산 검토 용역'을 발주했으며, 이 용역은 4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인천경실련은 "용역이 끝나지 않아 제반 의혹들이 검증되지 않았는데도 시가 운영대행사 선정을 서두르고 있다"며 "각종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발주한 용역의 본래 취지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고 강조했다.

또 "입찰 방식을 두고 '시 자체 입찰이냐, 중앙 조달 입찰이냐'는 문제로 '특정업체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운영대행사 선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경실련은 "다행히 용역의 과업 내용 중 '회계처리 문제점에 대한 개선안 제시' 항목이 있어 운영대행사 선정 기준 마련에 큰 참고가 될 것이다"며 "시민 검증을 거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대행사 선정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남춘 시장과 시는 운영대행사 선정 작업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회계정산 검토 용역'의 객관화와 공개적인 시민 검증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 2018년 이후 공모 없이 '양자 합의' 방식으로 인천e음 운영대행사 '코나아이㈜'와 협약 기간을 연장해왔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해 국감에서 ▲특정업체의 자동연장 운영 부작용 ▲사기업의 시민 충전금·캐시백 예치금 계좌 직접관리 ▲과도한 수수료 이익 배분 등의 문제를 지적받자 운영대행사 '경쟁 입찰'로 전격 전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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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실련 "인천e음 운영대행사, 회계정산 검증 후 공모하라"

기사등록 2022/02/27 14:14: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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