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리군은 키트 지급, 1일 2회 건강 모니터링
일반관리군은 모니터링없이 건강 악화하면 진료
재택치료자 17만4177명…"20만명까지 관리한다"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유행 급증에 대응해 재택치료 체제가 이원화된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재택치료 모니터링을 집중관리군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으로 건강 상태 악화 가능성이 높은 집중관리군은 하루에 2회씩 유선으로 건강 모니터링을 한다. 해열제와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세척용 소독제, 자가검사키트 등 자가격리 키트도 지급된다.
집중관리군은 당초 60대 이상과 50대 중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자였으나 정부는 체제 개편 시행 전날이었던 9일 지침을 바꿔 50대 중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자로, 지자체에서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사람으로 정했다.
중대본 분석 결과 집중관리군은 전체 재택치료자 중 약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관리군이 아닌 재택치료자는 일반관리군이다. 일반관리군은 정기적인 모니터링 없이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하면 동네 병·의원,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외래진료센터 등을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17만417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만8530명, 경기 4만4852명, 인천 9599명, 부산 1만1199명, 대구 1만65명, 광주 5329명, 대전 2964명, 울산 2726명, 세종 1807명, 강원 2685명, 충북 2136명, 충남 4638명, 전북 8785명, 전남 6851명, 경북 1만521명, 경남 9457명, 제주 2032명 등이다.
현재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 수는 608개소로 최대 18만9000명의 재택치료자를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최대 관리 가능 인원 대비 재택치료자 비율은 92.2%다.
류근혁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집중관리군 20만명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650개까지 확충하겠다"며 "일반관리군 등 전체 확진자에 대해 적절한 건강관리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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