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피겨 쇼트프로그램서 개인 최고점
귀화선수 랍신 티모페이, 바이애슬론 20㎞ 76위 부진
아일린 크리스티나 프리쉐, 루지 여자 싱글 19위
[베이징=뉴시스] 문성대 권혁진 김주희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강자 김민석(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김민석은 8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4초24를 기록, 3위를 차지했다.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이다.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동메달로 아시아 선수 최초 올림픽 남자 1500m 메달리스트가 된 바 있다.
2019년 3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 1분42초54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입상권에 들기에는 충분했다.
한국 선수단은 김민석의 활약으로 대회 첫 메달을 획득했다.
기대를 모았던 쇼트트랙은 판정 논란으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고, 스노보드에서도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이상호(히이원리조트)는 8강전에서 탈락했다.
이상호는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준준결승전에서 빅토르 와일드(ROC)에게 0.01초 차로 패했다.
이날 이상호는 예선과 16강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메달 전망을 밝게 했지만, 8강전에서 복병에 덜미를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이상호와 함께 출전한 김상겸(하이원리조트)은 예선 탈락했다.
정해림(경기도스키협회)은 스노보드 여자 평행대회전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해림은 출전 선수 31명 가운데 18위에 그쳐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은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차준환은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30점, 예술점수(PCS) 45.21점을 받아 99.51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전체 29명 중 4위로에 오른 차준환은 24명에게 부여하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확보했다.
차준환은 오는 10일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이시형(고려대)은 점프 실수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러시아에서 귀화한 랍신 티모페이(전남체육회)는 베이징 장자커우 국립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개인 20㎞에서 92명 가운데 76위에 머물렀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0위에 올랐던 랍신은 이번 대회에서는 하위권에 그쳤다.
한다솜(경기도청)과 이의진(경기도청)은 한국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스프린트 예선에서 모두 탈락했다.
한다솜은 75위, 이의진은 77위에 머물렀다.
정종원(경기도청)은 남자 스프린트 예선에서 81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민우(평창군청)는 82위에 그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귀화 선수 아일린 크리스티나 프리쉐는 루지 여자 싱글 3차 시기에서 59초055, 4차 시기에서 1분01초811을 기록했다.
1~4차 합계 4분00초284를 기록한 프리쉐는 19위에 올라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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