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아닌 우호적 방문이라는 전제 조건 제시"
"올림픽 이전 신장 인권보고서 발간하지 말라는 조건도"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첼레트 대표와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중국과 협상 끝에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난 이후 상반기 중으로 바첼레트 대표가 신장에 방문하도록 합의했다"고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다만 중국은 이번 방문이 '죄가 있다는 가정 아래의 조사'가 아닌 '우호적인 방문'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바첼레트 대표에게 베이징올림픽 개막 전 신장인권보고서를 발간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첼레트 대표 측은 이런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지난해 9월 신장 인권 상황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졌다고 밝혔고, 12월 신장 인권 보고서를 '몇 주 내'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은 지난달 6일(현지시간)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소수민족 인권 침해를 문제 삼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후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이 외교적 보이콧 동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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