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내부에 아직 불씨 많이 남아 있어…완진까지 시간 걸릴 듯
강한 바람이 부는데다 공장 안에 나일론 원사 등 인화성 물질이 다량 쌓여 있는 가운데 잔불 정리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완전 진화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불은 지난 23일 오후 6시 55분께 남구 매암동 효성티앤씨 울산공장 건물에서 발생했다.
화재 직후 진화에 나선 직원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화재가 난 공장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7141㎡ 규모다.
이후 불길은 공장 옆에 위치한 나일론 원사 완제품 보관창고로 옮아 붙았다.
창고 안에는 나일론 원사가 1000~1500t 정도 보관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0여분 뒤 관할소방서 인원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1시간 뒤 인접소방서 소방력까지 총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해 진화작업에 집중했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공장 내부에 아직 불씨가 많이 남아 있어 불길이 다시 번질 가능성도 있다"며 "진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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