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법무부 장관은 광주고·지검장, 이용섭 시장 등과 함께 2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붕괴 현장을 찾았다.
붕괴 사고 11일째 현장을 방문한 박 장관은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기에 앞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한 법무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의 격에 맞지 않은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지위고하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서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종자 4명을 조속히 찾아야하고 고인이 된 분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송구한 말씀과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브리핑 당시 박 장관의 옆에 있던 이 시장은 실종자 숫자를 잘못 말한 것을 인지하고 수정하려 했지만 발언이 이어져 전달하지 못했다.
이어 5분여 뒤 박 장관의 발언이 끝날무렵 이 시장은 귓속말로 실종자 숫자를 다시 말했다.
박 장관은 브리핑을 마친 뒤 실종자 가족들과 만나 법무부의 방침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 현대 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 등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 등은 이날까지 11일째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부 구조물 2차 붕괴 위험 등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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