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선 대목장, 대전시 무형문화재 지정

기사등록 2022/01/04 08:27:16

신규 시무형문화재 종목에 대목장 종목 지정

[대전=뉴시스] 대전시 시형문화재로 선정된 홍경선 대목장.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대전시 시형문화재로 선정된 홍경선 대목장.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는 홍경선(洪敬孫·61) 대목장(大木匠)을 시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홍경선 대목장은 부친 홍사구(洪思九) 옹으로 부터 기술을 전수받은 목수 집안의 후손이다. 스무 살이 되던 1980년부터 대목일을 시작해 현재까지 200여 건의 전통건축물을 짓거나 보수했다.

홍경선 대목장의 손을 거쳐 간 건축물 중에서는 보물로 지정된 안동 소호헌(蘇湖軒)과 경남 유형문화재인 합천 해인사 경학원(海印寺 經學院) 등 한국의 중요 문화재들이 다수 있다.

부친 홍사구옹 역시 충남지역의 유명한 대목장이었던 정규철(丁奎喆), 정영진(丁榮鎭) 선생을 사사한 바 있어, 홍 대목장은 대전뿐만 아니라 충청지역의 기맥(技脈)을 이어받은 장인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같은 실력과 무형문화재로서의 전통성을 인정받은 홍 대목장은 지난해 문화재청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 전문위원에 위촉됐고, 지난 12월에는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이사장에도 선출됐다. 

한편 우리나라의 목수는 보통 소반이나 장롱 같은 생활 가구들을 만드는 소목장(小木匠)과 궁궐이나 사찰, 일반 가옥들을 짓는 대목장(大木匠)으로 구분된다.

임재호 시 문화유산과장은 "1999년 소목장 지정에 이어 2022년 대목장 지정과 보유자 인정이 이루어짐으로써 대전의 전통문화유산이 더욱 풍성해지고, 위상도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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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선 대목장, 대전시 무형문화재 지정

기사등록 2022/01/04 08:27: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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