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이시종 충북지사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완성 최선"

기사등록 2021/12/30 08:00:00

코로나19 극복 도정 모든 역량 집중·신성장산업 육성 '미래 대도약'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로드맵 마련…단계별 추진으로 성공적 조성

[청주=뉴시스] 이시종 충북지사. (사진=충북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시종 충북지사. (사진=충북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는 30일 "2022년 임인년(壬寅年)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고 민선 5기부터 추진해온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새해를 앞두고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신년화두를 이런 의미가 담긴 '생양충완'(生陽忠完)으로 정한 것도 이를 실현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성 추진, 세계 최고 이차전지 클러스터 구축, 오송·충주 국가산업단지 조성, 중부고속도로 확장 등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다음은 이 지사와 일문일답.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도 현안 해결에 결실을 보았다. 도정 성과를 꼽는다면.

"위기 속에서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충북의 저력을 보여준 한 해였다. 민선 5기부터 7기 현재까지 104조4000억여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최근 5년간 평균 경제성장률 5%는 전국 1위이며 고용률 71.1%는 전국 3위를 차지했다. 내년도 정부예산은 역대 최대인 7조6703억원을 확보했다.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등 12건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됐다. 20년 숙원인 중부고속도로 서청주~증평 구간은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다. 도가 창건한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는 국내 두 번째로 국제경기총연합회(GAISF) 회원으로 가입했다. 오창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성장산업 선도 기반을 구축했다."

-민선 7기는 '함께하는 도민 일등경제 충북'을 목표로 출범했다. 내년 도정 운영 방향은.

"내년은 코로나19 불확실성, 디지털 전환 가속화, 탄소중립 사회로 이동 등 사회, 경제 모든 분야에서 대변환이 전망된다. 먼저 코로나19 극복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완성해 미래 대도약을 준비하겠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강호축과 충청권 메가시티 기반을 구축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지친 도민을 위한 문화·체육·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겠다. 도민체감형 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도내 균형발전으로 모두가 잘 사는 함께하는 충북을 실현하겠다."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권 광역철도 오송~청주공항 구간 노선을 신속히 검토해 확정하라고 촉구했다. 2021.06.30. yjc@newsis.com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권 광역철도 오송~청주공항 구간 노선을 신속히 검토해 확정하라고 촉구했다. 2021.06.30. [email protected]

-충북도는 올해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에 공을 들여왔다. 현재 진행 상황은.

"청주도심 통과 노선은 지난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경제성, 지역발전 영향 등을 고려해 최적 대안으로 검토·추진한다고 명시됐다. 도는 이때부터 이 노선의 조기 결정을 위해 중앙정부와 정치권 등에 지속해서 건의해왔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데 도는 충북 차원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대응책 수립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철도전문기관이 수행하고 있다. 정치권 등을 통해 대선공약 반영 등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조속히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염원하는 토론회를 열어 지역 내 붐 조성에도 나섰다."

-충청권 4개 시·도는 메가시티(광역경제권) 구축을 공동 추진한다. 앞으로 계획은.

"메가시티 구축은 수도권에 인접한 충청권이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4개 시·도가 9개 전략, 30개 세부사업 발굴과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했다. 내년에는 충청권 광역특별자치단체 설립·운영에 대한 연구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성공적 조성을 위해 단계별로 추진하는 데 1단계(2021~2022년)는 광역철도망 연결 등 충청권 행정협의회 중심으로 연대·협력해 나간다. 2단계인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 및 공동 사업은 2024년까지 추진한다. 3단계(2025년 이후)는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과 가칭 '충청자치도' 출범 등이 목표다."

-충청권은 '2027 세계대학경기대회' 공동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내년 1월 예비후보 도시를 선정하고, 현지 실사 등 평가를 거친 후 2023년 1월 최종 개최도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충청권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2곳이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미국은 2028년 LA올림픽 사전 대회로 이를 개최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은 3회에 걸친 개최 경험과 저비용 고효율 대회 운영을 내세우고 있다. 이 대회를 충청권에 유치하면 체육 인프라 구축, 충청권 국제적 위상 제고 등에 도움이 될 것이다. 유치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의 열기와 의지다. 공감대 확산과 붐 조성을 위해 100만명 충청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

-충북도교육청과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무상급식과 내년 처음 시행되는 농업인 공익수당 지급에 차질은 없나.

"무상급식은 2018년 도와 도교욱청이 합의한 사항이며 지난 3년 동안 이를 100% 이행했다. 내년에도 합의대로 차질 없이 지원할 것이다. 재정 여건상 무상급식비 241억원 중 당초예산에 127억원만 반영했다. 부족액 114억원은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0~5세 어린이집과 가정양육 영유아에 대한 보육 재난지원금은 시·군과 협력해 신속하게 지원했다. 농업인 공익수당은 농가당 연 5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것이다.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시·군과 논의해왔고 10개 시·군이 당초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했다. 나머지 1개 지자체도 조속한 협의를 통해 진행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청주=뉴시스] 이시종 충북지사. (사진=충북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시종 충북지사. (사진=충북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올해는 2년에 걸친 코로나19와 싸움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였다. 이런 상황에도 충북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던 것은 도민이 힘을 모아주고 성원해줬기 때문이다. 2022년은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힘내주길 바란다. 충북도는 도정 목표를 달성하고 더 큰 희망을 향해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더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리며 도민 모두가 소원성취하고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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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이시종 충북지사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완성 최선"

기사등록 2021/12/30 08: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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