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MB 사면 안돼" vs 윤석열 "MB 사면해야"

기사등록 2021/12/28 22:28:48

최종수정 2021/12/29 09:33:44

李 "좋은 게 좋은 것' 식의 대사면은 오히려 통합 저해"

尹 "MB, 朴보다 더 고령이시고, 건강상태도 좋지 않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복지국가실천연대 간담회 - 청년 그리고 사회복지사를 만나다 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복지국가실천연대 간담회 - 청년 그리고 사회복지사를 만나다 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최서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촉발된 이명박(MB)전 대통령 사면 문제를 놓고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한 반면 윤 후보는 사면에 찬성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토론회에서 MB 사면과 관련한 질문에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의 대사면은 오히려 장기적으로 통합을 저해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에 도움이 되는 범위에서 필요한 부분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사면 조치가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는지는 상대적인, 상황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사면은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느냐, 충분한 응보의 결과를 만들어냈느냐, 일반예방·특별예방이라고 하는 형사처벌의 목표를 이뤄냈는지를 한꺼번에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통합이 가끔씩 봉합과 혼용되는 경우가 있다. 적당히 묻어두고 봐주고 없는 것으로 치고 넘어가자는 건 통합이 아니다"며 "진정한 통합이란 책임질 건 분명히 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하나된 국민 모두에게 듣겠습니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하나된 국민 모두에게 듣겠습니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28. [email protected]


윤석열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라고 하는 것이 국민통합에는 대단히 부정적이다"며 "그러나 법치라는 것과 늘 충돌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사법적 판단과 국민통합이라고 하는 정치적 결단에 대해 차원을 달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가 있을 때도 수사팀이 저한테 어떤 의견을 물어오면, 저는 하여튼 조속하게 처리를 하고 무리는 안 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했다"며 "저는 이명박 전 대통령도 박 전 대통령보다 더 고령이시고, 건강상태도 좋지 않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사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여론조사만 가지고 판단할 게 아니라, 사면권을 대통령에게 헌법이 부여했을 때에는 미래 국민통합을 위해서 (해야 한다)"고 사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난 24일 특별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제가 당시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구속조치된 것을 담당하지는 않았지만, 원인이 되는 삼성 사건을 저희가 했고, 중앙지검 담당이 된 후에 몇 가지 여죄에 대해서는 수사를 했다"며 "아무리 공직자로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 하더라도, 정서적으로는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분의 건강 회복이 우선인 상황에서 제가 그 분을 뵙겠다고 찾아가겠다는 것이 박 전 대통령 건강 회복에 바람직하겠느냐, (그렇지 않다)"며 "지금은 박 전 대통령의 조속한 건강회복을 바랄 뿐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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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MB 사면 안돼" vs 윤석열 "MB 사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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