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접종률 36.8%…EU 중 가장 높아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빠르게 도입한 덴마크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나 접종이 감염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의 최근 신규 확진자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한 뒤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만 해도 일일 확진자수는 1만3000명을 웃돌았으나 23일에는 1만2500명으로 줄었다. 지난 주말 1만1천명에 비해서는 늘어났지만 확산세는 일단 꺾인 셈이다.
특히 입원율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낮아진 점이 낙관적이다.
일주일 전 덴마크 당국은 하루 입원 환자가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최대 25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현재 일일 입원 환자 수는 125명 안팎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덴마크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입원 환자 수가 우려했던 것보다 낮은 이유로 전문가들은 높은 백신 접종률을 들고 있다.
24일 기준 덴마크의 2차 접종률은 77.2%, 부스터샷 접종률은 36.8%를 기록했다. 부스터샷 접종률의 경우 2주 전보다 두 배 증가했으며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염병학자인 티이라 그로브 크라우제 덴마크 국립 혈청 연구소장은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는 오지 않을 것 같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보호 수준은 떨어질 수 있지만, 부스터샷이 향후 몇달 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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