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종인 제안으로 '약동' 위원장 겸직
강력범죄 피해자 지원 스마일센터 방문
이어 서울청 상황실·홍대 자율방범대行
이수정, '이재명 변론 논란'으로 尹 합류
선대위에선 김종인-김병준 첫 대면회의
전날 출범식 모두발언은 방향 다소 상이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7일 중앙선대위 정식 출범 뒤 첫 행보로 '안전사회'와 관련한 일정으로 채웠다. 강력범죄 피해자 지원, 112치안종합상황실 방문, 자율방범대 동행 순찰 등 강력 범죄와 관련된 최일선을 돌아보며 자신의 선거 슬로건이기도 한 '안전사회'를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선대위 출범 후 첫 선대위 회의를 주재한다. 윤 후보는 전날 선대위 출범식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단합을 강조한 만큼 선대위 조직의 단합된 모습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는 새 사령탑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참석하는 첫 회의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경제적 약자 계층을 보듬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까지 선대위를 지휘했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새로 들어온 김종인 위원장 사이에 방향성 차원의 이견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서부 스마일센터'를 찾을 예정이다. 스마일센터는 강력범죄 피해자들에게 심리치료·법률상담·임시주거 등을 제공하는 법무부 산하 기관이다.
윤 후보 측은 경쟁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2006년과 2007년 교제 여성과 가족 등을 살해한 피의자들을 변론한 사실에 대해 공세를 펴고 있다. 이날 행보는 이와 무관치 않은 행보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오전 일정을 마무리한 뒤 오후 2시에는 서울 지역의 112 신고가 종합되는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을 찾고, 밤 9시께는 홍익자율방범대로 이동해 동행순찰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일정은 모두 시민 안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윤 후보는 선대위에서 약자와의동행위원회(약동) 위원장을 직접 겸하고 있다. 윤 후보가 '약동' 위원장을 맡은 것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제안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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