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괄선대위원장 수락후 후보와 첫만남
1시간 대화…당사 찾아 집무실 둘러봐
"코로나인한 양극화 등 수습 방안 논의"
"경제전환기 따른 경제기조 전환 등도"
"코로나 극복 자유-국가주의 따로 있나"
尹 50조 공약엔 "100조 확보 주장했었다"
"위기엔 통상 사고 방식으론 해결 못해"
[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만나 코로나19 확산 조기 수습 방안, 글로벌 경제 대전환 속 경제기조, 공약 개발 방향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두 사람이 마주 앉은 건 선대위 구성 협상차 지난 24일 만찬을 가진 후 이날이 처음이자, 김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 수락후 처음이다.
선대위 출범을 하루 앞두고 윤 후보가 이날 오전 당사에 출근했고, 김 위원장이 오후에 당사로 왔다. 김 위원장은 당사에 마련된 자신의 집무실도 둘러봤다.
김 위원장과 윤 후보는 1시간 가량 선대위 운영, 공약 개발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당사를 나서며 기자들에 "후보와 앞으로 공약개발 같은걸 어떻게 할건가에 대해 얘기했다"고 밝혔다 .
이어 "우리나라가 당면한 현실에서 후보가 가장 관심을 갖고 국민을 대해야 하는 것들을 얘기했다"며 "코로나가 더 악화되면서 국민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어 소위 다음 대통령이 될 사람이 가장 중시해야 할 과제가 코로나로 인한 일부 사회계층의 경제적 황폐화 등을 겪고 있는데 그런걸 1차적으로 다음 대통령이 어떻게 조기 수습할 건가(에 대해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정세를 봤을때 경제전환기에서 우리 경제가 지금까지와 다른 전환을 이뤄가야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공약을 어떻게 개발할 건가 그런 점을 얘기하고 나오는 길"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김병준 위원장은 자유주의자, 위원장은 국가주의자로 상충되지 않나'라는 질문에 "국가주의자가 따로 있고 무슨 자유주의자가 따로 있겠나"라고 답했다.
이어 "그게 경제학에서 구분하는 방법인데 김병준 위원장이 무슨. 일반적으로 경제에 대해 큰 상식이 없는 사람들은 경제에 대해 쉽게 얘기할 때 시장경제를 내세워 마치 자유주의자처럼 행세하는 것"이라면서 "지금 코로나 사태에 국가가 개입해야지 누가 해결할건가. 그걸 생각하면 국가주의자고 자유주의자고 그런 구분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50조원 공약에 대해 "내가 작년 4월에 코로나 사태가 장기적으로 갈지 모르니 100조정도 예산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지 않나"라며 "국가가 처한 (위기)상황에 직면하면 통상적인 사고 방식으론 해결을 못한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가 선출 한달이 되도록 뚜렷한 비전이나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런 비전이나 방향성을 갖다가 제대로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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