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공무원, 근무평가 낮게 준 상사 집에 폭발물

기사등록 2021/10/11 17:34:50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실, 방사청 자료 공개

폭발물 터뜨려 살인미수 혐의로 파면 조치

[서울=뉴시스] 방위사업청 상징. 2021.06.24. (자료=방위사업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위사업청 상징. 2021.06.24. (자료=방위사업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방위사업청 소속 공무원이 근무평가를 낮게 줬다는 이유로 상사의 아파트에 폭발물을 터뜨려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11일 방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방사청 소속 공무원 징계 조치는 모두 14건이었다.

지난해 5월 방사청 공무원이 자신의 근무성적평가를 낮게 부여한 팀장의 아파트에 폭발성 물건을 터뜨려 살인미수 혐의로 파면 조치를 받았다.

방사청 소속 공무원들의 음주운전 관련 징계 내역은 4건이다.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경찰 단속에 적발된 공무원이 포함됐다.

방사청 비밀관리망에 접속할 수 있는 암호모듈을 분실한 직원은 비밀 엄수 의무 위반으로 견책 처분을 받았다.

시간 외 근무수당을 2017년 1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수십만원 상당을 부당 수령해 견책 조치가 내려진 위반 사례가 있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3차례에 걸쳐 업체 직원으로부터 수십만원 상당 상품권을 수수한 혐의로 감봉 1개월 처분이 내려지기도 했다.

이 밖에 2018년부터 3년간 방사청 소속 군인에게 내려진 징계 조치는 13건이었다.

음주운전 관련 위반 사례는 2건(견책)이었다.

성비위 관련 징계조치가 있었다. A소령은 2017년 2월부터 8월까지 동료 직원들에게 언어적 성희롱을 해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다. B대령은 올해 3월 여직원에게 언어적 성희롱을 가해 감봉 1개월 조치를 받았다. 2019년 2월 성매매 업소를 방문한 C소령에게는 감봉 2개월 처분이 내려졌다.

조 의원은 "방위사업청의 기강 해이는 국방기밀 유출과 같은 국익을 해치는 비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소속 공무원들의 기강을 바로잡고 범죄와 일탈을 예방하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재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국방위 전체회의_조명희의원. 2021.10.11. (사진=조명희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방위 전체회의_조명희의원. 2021.10.11. (사진=조명희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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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공무원, 근무평가 낮게 준 상사 집에 폭발물

기사등록 2021/10/11 17:34: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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