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동규 체포·곽 아들 집 압수수색…'대장동 의혹' 수사 속도

기사등록 2021/10/02 22:03:00

최종수정 2021/10/02 22:07:18

검찰 '50억' 곽상도 아들 집 압수수색

전담수사팀 조직이후 수사에 박차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자산관리사 화천대유 사무실에서 검찰 관계자가 압수품을 옮길 박스를 들고 들어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29. jtk@newsis.com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자산관리사 화천대유 사무실에서 검찰 관계자가 압수품을 옮길 박스를 들고 들어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의 퇴직금을 수령해 논란이 된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의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전담수사팀 조직 이후 '대장동 의혹' 수사에 빠른 속도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전날 곽 의원의 아들 곽병채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곽씨의 휴대전화와 블랙박스 등의 증거물을 수거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곽씨는 지난 2015년 6월 대장동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에 입사해 지난 3월 퇴사하면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됐다.

곽씨는 곽 의원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가 화천대유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건 사실이 아니다"며 "일 열심히 하고, (회사에서)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건 사실"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은 맞고, 세금을 뗀 뒤 야 28억원을 수령했다"라며 "아버지는 이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지난달 26일 국민의힘을 탈당했지만 국민적 공분이 커지면서 여야에서 의원직 사퇴 요구를 받고 2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9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직접수사를 지휘하는 4차장검사를 팀장으로 한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검사만 총 16명 규모로,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유경필)가 주축이 돼 구성됐다.

전담수사팀은 조직 당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화천대유 사무실과 성남도시개발공사 등을 비롯해 이번 의혹과 관련된 장소의 압수수색을 장시간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며 빠른 수사 의지를 엿보였다.

전담수사팀은 압수수색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한 지 이틀만인 지난 1일에는 대장동 사업계획을 설계하고 민간사업자 선정 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체포했다.

유 전 본부장은 같은날 새벽께 응급실에 가는 관계로 출석 시간을 한 시간 가량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 신속히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병원 진료를 마치고 나오는 유 전 본부장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신속하고 동시다발적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은 높은 국민적 관심사와 사안의 중대성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국민의 관심이 쏠린 만큼 수사의 결론이 대선 전 나온다면 여야 대선 후보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한편, 검찰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업무상 배임 의혹, 초호화 법률 고문단이 꾸려진 배경과 이와 관련한 정·관계 로비 의혹 등도 수사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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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동규 체포·곽 아들 집 압수수색…'대장동 의혹' 수사 속도

기사등록 2021/10/02 22:03:00 최초수정 2021/10/02 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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