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책회의·정책조정회의→국감대책회의·상황조정회의 전환
국감 공동 상황실장에 한병도·유동수…상황팀·현장대응팀 가동
文정부 성과·위드 코로나 점검…明, 정무위 증인 출석은 선긋기
[서울=뉴시스] 이재우 여동준 권지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국정감사(국감) 체제로 전환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 시작되는 정기국회 국감에서 민생을 내세워 국민의힘의 대장동 특혜 의혹 공세와 문재인 정부 국정 비판에 맞서겠다는 구상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감 종합상황실 현판식을 열고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를 완수하는 책임국가, 코로나19로부터 민생을 회복하고 미래로 도약하는 포용국가, 국민의 삶을 위한 민생, 안정 평화국감이 되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을 담아 현판식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내대책회의와 정책조정회의를 내일부터는 국감대책회의와 상황점검회의로 전환해서 운영할 계획"이라며 "국감대책회의를 원내회의와 정책조정회의 대신 열고 매일 상황정검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런데 야당은 대선을 앞두고 허위 폭로, 막장 국감을 하려 하고 무차별 정쟁 국감을 하는 구태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선도국가로 나아가는 대민한국의 국격에 맞는 국회, 국격에 맞는 국감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정쟁보다는 민생, 과거보다는 미래로 나아가는 국감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주 정책위원회 의장은 같은 자리에서 "올해 국감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감이다"며 "원내대표도 말했던 것처럼 올해 국감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다. 또한 지난 사년반 동안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총 평가와 마무리를 할 수 있는 국감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번째로는 제일 큰 민생 중에 위드 코로나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점검하는 국감이 될 것"이리며 "세번째로는 물가 가계부채 소상공인 보상 문제 등 민생에 대한 정부의 정책과 국회의 역할에 대해 꼼꼼히 점검하는 국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년에 대선이 있기도 하지만 지방선거도 있다. 국비가 들어가는 지방정부에 대해서도 총체적인 국감을 통해 점검하는 국감이 되도록 하겠다"며 "정쟁 국감이 아니라 정책 국감, 민생 국감이 되도록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야당이 요구하는 이 지사와 대장동 특혜 의혹 관련자들의 국회 정무위원회 증인 출석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정책조정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무위에서 이 지사를 증인 채택하는 문제가 어제 마무리가 안됐다'는 지적에 "오늘 원내대표 호의에서는 논의된 것이 없다"며 "상임위 차원에서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오늘 정책조정회의에서는 국감에 대한 여러 대비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며 "원내대표실에서 상황실을 운영한다. 공동 상황실장인 한병도 의원과 유동수 의원 중심으로 상황팀과 현장대응팀이 돌아간다. 대변인도 매일 국감 브리핑을 2회 할 예정이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감에서는 문재인 정부 국정 성과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라며 "민생 국감, 위드 코로나 준비를 위한 국감을 꼼꼼히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국감에서는 2050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국감 캠페인을 하겠다"며 인쇄물을 최소화겠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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