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멈추지 못하며 연일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발 리스크 이후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5000만원대로 가격이 내렸다.
29일 오전 8시45분 현재 국내 대표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52% 내린 5030만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2.71% 내린 5042만8000만원을 나타냈다. 코인마켓캡에서 집계한 비트코인의 글로벌 평균 시세는 4만1580로 24시간 전보다 3.26%하락했다.
이날 코인360에 따르면 대부분의 코인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SOL), 바이낸스코인, 카르다노(ADA), 엑시인피니티, 폴카닷(DOT), 도지, 루나 등 대장코인 뿐 아니라 알트코인들의 내림세가 함께 이어졌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주 중국 정부의 강력한 암호화폐 규제가 발표되면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24일 중국 당국은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것만으로도 형사 처벌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제를 대폭 강화한 바 있다.
미국 CNBC 등 외신들은 중국 인민은행이 암호화폐와 관련된 모든 거래는 불법이라고 공지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이 밖에도 암호화폐 매매와 암호화폐 발행을 위한 자금 조달, 파생상품 거래까지 모두 불법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5점으로 '극도로 두려운(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26점·두려운)에서 1점가량 하락한 수준으로 지난달(72점·탐욕적인)보다 47점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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