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만에 만난 한·영 정상…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논의
文대통령 "퀸 엘리자베스 항모단, 한영 국방 강화에 기여"
존슨 "오커스, 문제 없을 것"…文 "역내 평화·번영 기여 희망"
[뉴욕(미국)·서울=뉴시스] 안채원 김태규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 협조에 사의를 표했다. 존슨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한국의 입장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존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 관계과 실질 협력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대응 등 글로벌 현안 ▲한반도와 지역정세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영국 측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두 정상이 양자회담을 가진 것은 지난 6월13일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개최된 한·영 정상회담 이후 100일 만이다.
두 정상은 양국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 6월 문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하는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지속해오고 있음을 평가했다. 앞으로도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하고 협력을 지속 확대·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두 정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다소 위축됐던 양국 간 교역·투자가 올해 들어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경제활동의 재개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對)영국 교역액은 지난 2019년 97억 달러에서 지난해 89억 달러로 줄었으나 올해 상반기 59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0.5% 늘었다.
이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전 양국 간 적용되던 한·EU 자유무역협정(FTA)를 대체해 지난 1월 발효된 한·영 FTA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의 교역·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존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 관계과 실질 협력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대응 등 글로벌 현안 ▲한반도와 지역정세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영국 측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두 정상이 양자회담을 가진 것은 지난 6월13일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개최된 한·영 정상회담 이후 100일 만이다.
두 정상은 양국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 6월 문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하는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지속해오고 있음을 평가했다. 앞으로도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하고 협력을 지속 확대·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두 정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다소 위축됐던 양국 간 교역·투자가 올해 들어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경제활동의 재개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對)영국 교역액은 지난 2019년 97억 달러에서 지난해 89억 달러로 줄었으나 올해 상반기 59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0.5% 늘었다.
이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전 양국 간 적용되던 한·EU 자유무역협정(FTA)를 대체해 지난 1월 발효된 한·영 FTA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의 교역·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지난 6월 영국의 G7 정상회의와 지난 5월 한국의 P4G 서울정상회의 등 주요 다자회의 개최가 글로벌 현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에 기여하고 있다고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존슨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 관련 영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협조에 사의를 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에 존슨 총리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한국의 입장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영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P5·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중 하나다.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영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8년 대북제재 완화를 위한 국제사회 공론화를 위해 P5 중 하나인 프랑스를 공략한 바 있다.
존슨 총리는 "한국과 영국 간에 백신 교환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백신 교환은 한·영 우호 관계를 잘 보여 주는 사례로, 백신 교환을 계기로 한영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존슨 총리가 제기한 석탄 발전 감축과 관련해 "한국은 이미 석탄발전소 8개를 폐쇄했고, 올해 2개를 폐쇄해서 총 10개를 폐쇄했으며, 해외 석탄 발전에 대한 신규 공적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존슨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 관련 영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협조에 사의를 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에 존슨 총리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한국의 입장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영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P5·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중 하나다.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영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8년 대북제재 완화를 위한 국제사회 공론화를 위해 P5 중 하나인 프랑스를 공략한 바 있다.
존슨 총리는 "한국과 영국 간에 백신 교환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백신 교환은 한·영 우호 관계를 잘 보여 주는 사례로, 백신 교환을 계기로 한영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존슨 총리가 제기한 석탄 발전 감축과 관련해 "한국은 이미 석탄발전소 8개를 폐쇄했고, 올해 2개를 폐쇄해서 총 10개를 폐쇄했으며, 해외 석탄 발전에 대한 신규 공적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또 "영국과 EU 국가들은 1990년대를 정점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점진적으로 감축했지만, 우리는 2018년을 정점으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 그리고 2030년 NDC(온실가스감축목표)를 설정해야 하며, 이처럼 도전적이고 어려운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존슨 총리는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전개된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 항모단에 관해서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퀸 엘리자베스 항모단 전개와 관련한 존슨 총리 언급에 "퀸 엘리자베스 항모단 방한이 양국 간 국방 교류·협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며, 코로나 상황으로 제한적으로 진행되었으나 유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가 언급한 경항모 사업에 관해 문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양국 해군 간 기술 협력이 보다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두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 견제를 위해 결성한 미국·영국·호주 3개국 간 안보동맹 오커스(AUKUS)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존슨 총리는 "최근 영국, 호주, 미국이 맺은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는 역내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3자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가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과 존슨 총리는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전개된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 항모단에 관해서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퀸 엘리자베스 항모단 전개와 관련한 존슨 총리 언급에 "퀸 엘리자베스 항모단 방한이 양국 간 국방 교류·협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며, 코로나 상황으로 제한적으로 진행되었으나 유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가 언급한 경항모 사업에 관해 문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양국 해군 간 기술 협력이 보다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두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 견제를 위해 결성한 미국·영국·호주 3개국 간 안보동맹 오커스(AUKUS)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존슨 총리는 "최근 영국, 호주, 미국이 맺은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는 역내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3자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가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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