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9.9%가 여성…평균 기대수명 87세, 초혼 31세

기사등록 2021/09/05 12:00:00

최종수정 2021/09/05 12:12:53

여성가족부 '2021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발표

男보다 건강 수명 3.4년, 기대 수명 6년 더 길어

여성 1인 334만 가구…절반이 60대 이상 고령층

초혼 건수 16만7000건, 2000년보다 38.6% 감소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겉옷을 입고 출근하고 있다. 2021.08.1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겉옷을 입고 출근하고 있다. 2021.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우리나라 전 인구 중 여성 비율은 49.9%로, 남녀 비율이 엇비슷했다.

여성들의 기대 수명은 평균 87세이며 초혼은 31세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5일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1997년부터 매년 양성평등주간에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작성해왔다.

해당 통계는 2021년 7월 말 기준 발표된 통계를 활용했으며, 각 통계에 따라 기준이 다를 수 있다.

2021년 여성 인구는 2586만명으로, 총 인구 5182만2000명 중 49.9%에 해당한다. 여성 100명당 남성 수를 나타내는 성비는 100.4명으로 2000년 101.4명보다 1명 감소했다.

2000년과 비교하면 40세 미만 여성 인구 비율은 62.9%에서 41.3%로 줄었다.

2019년 여성의 건강 수명은 74.7년이다. 남성 71.3년보다 3.4년 더 길다. 기대 수명의 경우 여성은 86.3년, 남성은 80.3년이다. 각각 2000년보다 6.6년, 7.9년 증가했다.

여성 가구주 비율은 2021년 32.3%로 2000년보다 13.8%포인트 증가했고 여성 1인 가구는 2020년 333만9000가구로 2000년보다 2.6배 더 많다. 여성 1인 가구 중 27.5%는 70대 이상이고 18.5%는 20대, 17.6%는 60대 순이다.

2020년 여성 한부모 가구는 115만2000가구로 남성 한부모 가구 38만1000가구보다 많다. 여성 한부모 가구의 경우 2016년보다 약 8000가구 더 늘었다.

2020년 외국인 여성 인구는 75만3000명으로 2010년보다 186% 급증했다.

[서울=뉴시스] 여성 가구주, 여성 1인 가구 수(사진=여성가족부 제공) 2021,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성 가구주, 여성 1인 가구 수(사진=여성가족부 제공) 2021,09.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020년 초혼 건수는 16만7000건으로 2000년보다 38.6% 줄었다.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 30.8세, 남성 33.2세로 남녀 모두 상승 추세다. 출생아 수는 27만2000명으로 합계 출산율은 0.84명이다.

2020년 이혼 건수는 10만7000건으로 2000년보다 10.8% 감소했다.

여성의 건강 관련 자료를 보면 2019년 여성 흡연율은 6.7%로 남성 35.7%보다는 낮았지만 2005년 대비 남성이 16.0%포인트 감소한 것에 비해 여성은 오히려 1.0%포인트 증가했다.

2019년 여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6.5%로, 남성 18.6%보다는 낮았으나 흡연율과 마찬가지로 2005년 대비 남성이 1.3%포인트 감소할 때 여성은 3.1%포인트 늘었다.

2019년 여성의 걷기 실천 비율은 42.2%로 2009년보다 2.1%포인트 감소했다. 단 근력 운동 실천 비율은 14.6%로 2009년보다 1.4%포인트 늘었다.

2019년 여성의 비만 유병률은 27.4%로 남성 43.1%보다 15.7% 낮았다. 2001년과 비교해도 4.7%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2019년 여성 스스로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평가한 비율은 30.4%다. 2007년과 비교하면 1.7%포인트 상승했다. 여성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32.3%로 남성 29.3%보다 높았다.

사회인식도를 보면 여성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2017년 60.0%에서 2020년 62.1%로 상승했다. 사회 안전 인식은 27.6%로 나타났는데 범죄 안전에 대한 사회 안전 인식은 남성 32.1%에 비해 여성은 21.6%로 비교적 낮았다.

김종미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20년간 여성의 가정과 사회에서의 지위가 향상되고 일부에서는 성별 격차도 조금씩 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유리천장, 열악한 근로 여건 등 개선이 필요한 분야도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여성정책국장은 "1인 가구, 한부모,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가족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법·제도를 개선하고, 돌봄부담 완화를 위한 체계적인 돌봄시스템 구축, 취약·위기가정 등을 위한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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