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이더리움이 강세를 이어가며 400만원을 돌파했다. 300만원대 진입 후 한 달 만에 이뤄낸 쾌거다. 이더리움의 고점은 지난 5월 530만원대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5500만원대 안팎을 등락하며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1일 오전 8시42분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5.10% 오른 402만200원을 기록했다. 업비트에서는 자정보다 4.92% 오른 401만3000원을 나타냈다. 이더리움의 글로벌 시세는 3435달러다. 이는 글로벌 암호화폐 사이트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값으로 24시간 전 보다 5.96% 오른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지난달 런던 하드포크(블록체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거래 수수료인 가스비를 이전보다 줄이고, 네트워크 안정성을 개선했다.
이에 이더리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 지난 8월 초 300만원에 재진입하며 전날에는 400만원 돌파에 성공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한 달 동안 30% 넘게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14%가량 상승하는데 머물렀다.
이더리움이 꾸준히 가격을 올리는 동안 비트코인은 5000만원 중후반대를 오가며 횡보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5800만원대 후반까지 오르며 6000만원선 재진입을 바라보기도 했으나 이를 고점으로 약세 중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52%내린 5531만6000원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는 0.79% 내린 5536만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가격은 4만7314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73점으로 '탐욕적인(Greed)'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73점·탐욕적인)과 동일했다.
다만 지난주 79점 극도록 탐욕적인(Extreme Greed)과는 6점가량 떨어져 시장 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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