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비트코인이 5500만원대로 가격이 내렸다. 카불공항 테러 악재와 월말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시장 전반이 하락한 모습이다.
27일 오전 8시42분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65% 내린 5565만원을 나타냈다.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자정 대비 2.54% 하락한 5565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글로벌 시세 평균은 4만7363달러다. 이는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가격으로 24시간 전보다 무려 3.46% 하락했다.
이날 비트코인이 가격이 떨어진 데에는 카불 테러로 인한 뉴욕증시의 하락과 월말 옵션 만기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공항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철군 시한을 닷새 앞두고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케네스 매켄지 미국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브리핑에서 IS 소속으로 보이는 두 명의 자살 폭탄 테러범이 공격을 감행했으며 테러에 뒤이어 총격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부상자는 150명에 달하며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암호화폐들의 변동성도 커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8억달러(약 2조1078억원)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옵션이 28일로 완료되기 때문에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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