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특별 공로자 태운 수송기 공항 도착
만약의 사태 대비해 일반 승객과 동선 분리
입국장에선 박수 터져…조력자와 가족 화답
코로나19 검사 후…김포 임시생활시설 이동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한국에 도착했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기분 너무 좋습니다."
26일 오후 4시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는 하얀색 방역복으로 무장한 직원들로 분주했다.
한국 정부를 도왔다는 이유에서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아프간)을 탈출해야만 했던 현지 특별공로자와 가족들을 맞이하기 위해서였다. 우리 정부는 아프간에서 우리 정부를 도운 현지인들을 특별공로자로 인정하고 이들의 국내 이송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경찰과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검역소 등 직원 50여명은 각자의 자리에서 혹시 모를 일반 입국자들과 섞이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질서유지선도 설치됐다. 취재진에게도 대면 접촉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후 4시28분 KC330 군 수송기가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공항 활주로에는 회색빛 항공기가 눈에 들어왔다. 이 항공기에는 '대한민국 공군'이라고 적힌 글씨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앞서 외교부는 "한국으로 입국 예정인 아프간 현지인 직원 및 가족 391명 중 378명이 군 수송기 1대에 탑승해 이날 새벽 4시53분(한국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이륙했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4시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는 하얀색 방역복으로 무장한 직원들로 분주했다.
한국 정부를 도왔다는 이유에서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아프간)을 탈출해야만 했던 현지 특별공로자와 가족들을 맞이하기 위해서였다. 우리 정부는 아프간에서 우리 정부를 도운 현지인들을 특별공로자로 인정하고 이들의 국내 이송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경찰과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검역소 등 직원 50여명은 각자의 자리에서 혹시 모를 일반 입국자들과 섞이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질서유지선도 설치됐다. 취재진에게도 대면 접촉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후 4시28분 KC330 군 수송기가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공항 활주로에는 회색빛 항공기가 눈에 들어왔다. 이 항공기에는 '대한민국 공군'이라고 적힌 글씨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앞서 외교부는 "한국으로 입국 예정인 아프간 현지인 직원 및 가족 391명 중 378명이 군 수송기 1대에 탑승해 이날 새벽 4시53분(한국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이륙했다"고 밝혔다.
이 수송기는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출발해 약 12시간 만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당초 수송기에는 391명이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사정으로 378명만 탑승했다. 나머지 13명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다른 수송기를 타고 입국할 예정이다. 출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여분 뒤 군 수송기는 브리지와 접현을 시작했고 곧이어 인형을 든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아이들 뒤에는 한국 정부를 도왔던 40대 A씨가 작은 여행가방을 들고 서 있었다. A씨의 작은 가방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탈출이 얼마나 급박하게 진행됐는지 알수 있었다.
경찰은 이들의 신분을 확인한 뒤 천천히 입국장으로 안내했고 A씨의 가족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박수소리에 특별공로자와 가족들은 박수에 대해 화답하며 연신 손을 흔들었다.
이들은 계류장 밖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검체 채취를 실시했다. 검역소 관계자는 "어른의 경우 비강, 아이들은 구강으로 검체를 채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검사를 마친 A씨는 먼발치에 떨어진 취재진에게 "한국에 도착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기분 너무 좋다"고 말했다.
10여분 뒤 군 수송기는 브리지와 접현을 시작했고 곧이어 인형을 든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아이들 뒤에는 한국 정부를 도왔던 40대 A씨가 작은 여행가방을 들고 서 있었다. A씨의 작은 가방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탈출이 얼마나 급박하게 진행됐는지 알수 있었다.
경찰은 이들의 신분을 확인한 뒤 천천히 입국장으로 안내했고 A씨의 가족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박수소리에 특별공로자와 가족들은 박수에 대해 화답하며 연신 손을 흔들었다.
이들은 계류장 밖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검체 채취를 실시했다. 검역소 관계자는 "어른의 경우 비강, 아이들은 구강으로 검체를 채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검사를 마친 A씨는 먼발치에 떨어진 취재진에게 "한국에 도착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기분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입국장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자리했다. 박 장관은 수송기에서 내리는 조력자들과 가족들에게 "악수라도 하고 싶지만 코로나19 상황인 점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장관은 입국심사대에 들어선 가족까지 살뜰히 챙겼다.
입국심사대를 통과한 아프간 조력자와 가족들은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나섰다. 이들은 김포의 임시생활시설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다.
코로나19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되면 아프간 조력자와 가족들은 내일 오전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출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입국심사대를 통과한 아프간 조력자와 가족들은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나섰다. 이들은 김포의 임시생활시설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다.
코로나19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되면 아프간 조력자와 가족들은 내일 오전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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