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신용대출 한도 '연봉 이하'로 줄줄이 축소(종합)

기사등록 2021/08/26 16:26:51

농협·하나銀, 신용대출 한도 줄여

신용대출 한도 줄축소 이어질 듯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최고한도를 연봉 이하로 줄줄이 축소하고 있다. ·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24일부터 개인 신용대출의 최고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1억원 이하, 연소득의 100%로 축소했다. 연소득이 1억원을 넘는 사람도 1억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을 받을 수 없다. 이 조치는 신규 대출에만 적용되며 기존 대출을 연장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하나은행도 27일부터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범위 이내로 제한한다. 상품마다 한도가 달랐던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개인당 최대 5000만원으로 한도를 축소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신규, 대환, 재약정, 증액 건에 대해서만 적용하고 만기가 도래하는 기존 여신의 기한연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타행들도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B국민·신한·우리 등 은행 관계자들은 "내일까지 개인 신용대출 상품별 최고한도와 향후 대출 한도 조정 계획을 작성해 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신용대출 최고한도 축소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 0.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5월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내린 뒤 1년3개월 만이다.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되자 주요 은행들의 신용대출 금리는 더 뛸 조짐이다. 이미 4대 시중은행의 19일 기준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는 연 2.96~4.01% 수준으로 높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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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8/26 16:26: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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