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35.6% 최고…전북 29.4%, 인천 21.3%, 경기 19.4%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지난주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13.6%는 외국 국적자로 나타났다.
정부는 외국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진단검사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외국인 커뮤니팅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검사는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추가적인 전파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월15일부터 8월21일까지 발생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1만2258명 가운데 외국인이 13.6%인 1665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시가 신규 확진자 45명 중 외국인 16명으로 35.6%의 비율을 보였다. 동일 권역인 충청권에서는 충남 24.9%, 충북 14.4%, 대전 1.5%가 외국인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21.3%, 경기 19.4%, 서울 9.3%가 외국인이었다.
호남권에서는 전북 29.4%, 광주 15.6%, 전남 4.0%이다. 경북권에서는 경북과 대구가 각각 19.0%, 3.4%이다.
경남권에서는 경남 11.3%, 울산 3.5%, 부산 2.0%가 외국인이다.
강원은 21.1%, 제주는 1.2%의 외국인 확진자 비율을 보였다.
최근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에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외국인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다.
8월9일~15일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445만명인데 직전 주 437만명 대비 2% 증가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외국인 감염 확산의 원인은 아무래도 계절 노동자 중심으로 밀폐된 환경에서 밀집된 노동을 하는 장소에서 감염이 일어나고, 감염된 외국인들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 사회전략반장은 "밀폐, 밀집된 노동이 장시간 일어나는 환경에 대해 선제검사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경우 체류 자격이나 비자 확인 없이 검사가 가능하다. 검사를 받아도 체류 자격에 대한 부분들이 출입국관서로 통보되지 않는다.
손 사회전략반장 "외국인 근로자도 우리 사회의 일원이다. 사회 안전을 위해 협조해달라"라며 "안심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검사를 즉시 받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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