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람다 포함 36개국, 접종 완료해도 9월부터 입국 후 격리(종합)

기사등록 2021/08/20 17:34:00

당국, 36개국 9월 변이유행국으로 지정

말레이시아·우루과이·파라과이는 제외

"입국 후 확진자 규모 등 판단해 지정"


[서울=뉴시스] 이연희 구무서 기자 =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람다형 변이 바이러스 등을 포함해 주요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36개국을 9월 변이유행국으로 지정했다. 람다와 델타 등 주요 변이가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9월1일 이후 변이유행국 36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국내외에서 예방접종을 마쳤더라도 격리 면제 혜택에서 제외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1일 오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9월 유행변이국가 명단을 이같이 발표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해외에서 입국할 때 격리 면제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 베타·감마·델타변이 등이 유행함에 따라,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 예방접종 완료자도 의무적으로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다.

방대본은 매월 변이주 유행국사를 선정하는데, 지난 8월 유행국가에는 러시아, 베트남,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인도, 필리핀 등 26개국이 지정됐다.

9월 변이유행국에는 말레이시아와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3개국이 빠지고 가나, 나미비아, 미얀마, 오만, 요르단, 일본,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탄자니아, 터키, 파키스탄, 페루 등 13개국이 추가돼 총 36개국이 지정됐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미국은 9월 격리면제국에서도 제외됐다.

권 2부본부장은 "미국에서의 델타 변이의 점유율이 거의 85% 내외로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주요 변이의 점유율뿐만 아니라 실제 해당 국가에서 입국 후 확진자 규모라든지 다른 여러 가지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가를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4주간 미국발 입국자 중 확진자 비율은 0.3%다.

권 2부본부장은 "현재 9월 변이 유행국에 36개국이 해당되고, 일본 등 람다 변이 유행이 급증한 관련 국가들도 추가됐다"며 "다른 국가별 상황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판단해서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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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람다 포함 36개국, 접종 완료해도 9월부터 입국 후 격리(종합)

기사등록 2021/08/20 17:34: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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