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탈레반이 국제사회를 향해 모든 국가와 우호적인 관계를 원한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언론 아리아나 뉴스는 19일(현지시간) 열린 독립기념일 102주년 기념식에서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세상이 우리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인정받아야 한다. 우리는 미국을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와 우호적인 관계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다른 국가들이 다시 개입한다면 반기를 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자리에서는 아프간이 또 다른 위기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국민들에게 협력할 것을 촉구하는 발언도 나왔다.
탈레반 문화위원회 아마둘라 와시크 부대표는 "우리는 국민들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협조해줄 것과 개인적인 욕망은 접어둘 것을 요청한다"며 "모든 문제는 이슬람의 관점에서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탈레반이 국제사회의 인정을 요구한 것은 많은 서방 국가가 탈레반의 무력 집권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이후부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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