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6시까지 생일 9일, 19일, 29일 대상
초반 인증 오류 등 지연됐으나 이후 원활해져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18~49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 첫날인 9일 초반 접속 지연 뒤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전예약 때마다 발생한 이른바 '먹통'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 당국이 '10부제'를 도입하면서 접속 인원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해 시작한 18~49세 대상 접종 예약은 오후 9시10분 현재 다소 원활해진 모습이다.
초반 시스템은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오후 8시20분께 시스템 접속 후 본인 인증 절차까진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네트워크 오류 창이 뜨더니 한동안 시스템 접속 지연은 계속됐다.
다만 이후 접속이 원활해지면서 본인 인증, 대상자 확인, 예약 완료까지 2~3분 가량 소요됐다. 카카오, 네이버, PASS앱 등 인증 방법별 대기 정도를 알 수 있는 '신호등'도 대부분 '원활' 상태를 나타냈다.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정해지는 10부제 예약은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이날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는 생일이 9일, 19일, 29일인 사람이 예약 대상이다. 생일이 10일, 20일, 30일인 사람은 10일 오후 8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정해진 날짜에 예약하지 못한 사람은 19~21일 다시 예약할 수 있다.
19일 오후 8시부턴 36~49세 미예약자,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진 18~35세 미예약자가 각각 예약할 수 있다. 21일 오후 8시부터 9월18일 오후 6시까진 예약하지 않은 18~49세가 언제든지 추가 예약할 수 있다.
접종 대상인 18~49세는 1777만3190명이다. 해당 연령 전체 2406만명 가운데 사회필수인력,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로 접종이 진행된 628만8000여명을 제외한 숫자다.
실제 접종은 1차 접종 기간은 8월26일부터 9월30일까지다. 50대와 마찬가지로 화이자·모더나 구분 없이 6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이뤄진다.
정부는 18~49세의 원활한 사전예약을 위해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특히 과도한 대기를 방지하기 위해 대리 예약은 허용하지 않고, 한 사람이 여러 단말기로 동시 접속에 따른 부하를 막기 위해 본인 인증은 10분당 1회만 가능하도록 했다.
1명이 휴대전화와 PC 등 여러 단말기로 사전예약을 시도해도 최초 본인 인증이 완료된 단말기 외에는 10분간 본인 인증이 차단된다는 얘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이번 예약부터는 본인 인증을 먼저 한 후 예약 대기를 거쳐 예약하게 된다"며 "적어도 예약 하루 전 인증서를 발급받아 두면 예약 당일 별도의 지체 없이 인증을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원활한 예약을 위해 가급적 예약이 집중되는 저녁 8시를 피하고, 9시 이후부터 이용하면 빠르게 예약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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