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두번째 지연…"8월 물량 절반 이하로 공급 예정"
접종 간격 4주→6주…정부 "수급 불안+1차 접종 확대"
신규 1차 접종은 그대로…예약자도 SNS 잔여백신 가능
[서울=뉴시스] 강지은 임재희 구무서 기자 =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가 7월 백신 공급을 늦춘 데 이어 8월 물량까지 절반 이하로 공급하겠다고 통보해 국내 백신 수급에 재차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따라 이달 16일 이후 9월까지 2차 접종이 예정된 50대와 18~49세 등의 화이자·모더나 접종 간격이 4주에서 6주로 연장된다.
접종자 약 315만명의 접종 간격이 4주에서 6주로 연장된다. 18~49세 등 9월 2차 접종자들에 대해선 6주로 간격을 설정하되,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다시 조정할 예정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최대한 많은 청장년층 인구를 보호하기 위해 1차 접종자 확대를 택한 것이다. 이에 맞춰 예약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잔여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한다.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TF(태스크포스)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모더나사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우리 측에 알려 왔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모더나사는 백신 공급 문제가 전 세계적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해 우리 측에 사과하고, 한국에 약속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정부가 개별 계약한 올해 물량은 4000만회분(2회 접종 2000만명분)이다.
이 가운데 상반기 11만2000회분에 이어 7월 104만회분, 이달 7일 130만3000회분 등 하반기 234만3000회분까지 총 245만5000회분이 들어왔다.
특히 모더나는 7월에도 '생상 차질 문제'로 7월 말 물량 공급 시기를 8월로 늦췄다. 이달 7일 들어온 130만3000회분은 7월 공급 지연 물량인 196만회분 중 일부다.
이런 상황에서 모더나 측은 지난 6일 저녁 늦게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라며 두번째로 공급 차질을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 따라서 7월 공급 지연 물량과 8월로 예정됐던 850만회분 등 약 915만8000회분 도입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권 장관은 "범정부 백신도입TF 팀장으로서 모더나사(社)의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하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부는 모더나 측에 즉각 항의하는 한편 강도태 복지부 2차관을 대표로 하는 공식 대표단을 파견해 강력한 유감 표명과 조속한 백신 공급을 촉구할 예정이다.
향후 물량 공급과 관련해 권 장관은 "9월 말까지 70% 국민들께 1차 접종을 완료하려면 9월 공급 물량이 차질 없이 들어와야 한다"며 "복지부 2차관을 대표단으로 해서 미국 본사에도 파견해 이 부분을 확약받아 9월에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이자 물량은 지금까지 주간, 월간 단위로 차질없이 공급받고 있다"며 "9월은 5주까지 있는데 오늘(9일) 4주 분량으로 해서 9월 분을 공급하겠다는 것을 (화이자 측이) 알려왔다"고 부연했다.
이번 모더나 측의 백신 공급 지연으로 추진단은 모더나뿐만 아니라 화이자까지 mRNA 백신 2차 접종 간격을 6주로 한시 연장한다.
이에 따라 이달 16일 이후 9월까지 2차 접종이 예정된 50대와 18~49세 등의 화이자·모더나 접종 간격이 4주에서 6주로 연장된다.
접종자 약 315만명의 접종 간격이 4주에서 6주로 연장된다. 18~49세 등 9월 2차 접종자들에 대해선 6주로 간격을 설정하되,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다시 조정할 예정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최대한 많은 청장년층 인구를 보호하기 위해 1차 접종자 확대를 택한 것이다. 이에 맞춰 예약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잔여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한다.
모더나 "8월 물량 예정보다 절반 이하 공급 예정" 통보
권 장관은 "모더나사는 백신 공급 문제가 전 세계적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해 우리 측에 사과하고, 한국에 약속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정부가 개별 계약한 올해 물량은 4000만회분(2회 접종 2000만명분)이다.
이 가운데 상반기 11만2000회분에 이어 7월 104만회분, 이달 7일 130만3000회분 등 하반기 234만3000회분까지 총 245만5000회분이 들어왔다.
특히 모더나는 7월에도 '생상 차질 문제'로 7월 말 물량 공급 시기를 8월로 늦췄다. 이달 7일 들어온 130만3000회분은 7월 공급 지연 물량인 196만회분 중 일부다.
정부 "모더나 측에 항의…9월 물량 확약받겠다"
권 장관은 "범정부 백신도입TF 팀장으로서 모더나사(社)의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하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부는 모더나 측에 즉각 항의하는 한편 강도태 복지부 2차관을 대표로 하는 공식 대표단을 파견해 강력한 유감 표명과 조속한 백신 공급을 촉구할 예정이다.
향후 물량 공급과 관련해 권 장관은 "9월 말까지 70% 국민들께 1차 접종을 완료하려면 9월 공급 물량이 차질 없이 들어와야 한다"며 "복지부 2차관을 대표단으로 해서 미국 본사에도 파견해 이 부분을 확약받아 9월에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이자 물량은 지금까지 주간, 월간 단위로 차질없이 공급받고 있다"며 "9월은 5주까지 있는데 오늘(9일) 4주 분량으로 해서 9월 분을 공급하겠다는 것을 (화이자 측이) 알려왔다"고 부연했다.
이번 모더나 측의 백신 공급 지연으로 추진단은 모더나뿐만 아니라 화이자까지 mRNA 백신 2차 접종 간격을 6주로 한시 연장한다.
정부는 지난달에도 모더나 공급 차질로 50대 등의 접종 백신을 모더나에서 모더나 또는 화이자로 변경했고, 지난달 22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3주인 화이자 접종 간격을 모더나와 같은 4주로 조정했다. 또 의료기관별 접종 여건과 개인 사정 등에 따라 최대 6주 안에 접종이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이번에는 16일 이후 mRNA 백신 2차 접종자에 대해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한꺼번에 2주 연장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5~6주로 2차 접종이 예정된 대상자들까지 2주를 더하면서 접종 간격이 8주로 조정된 경우가 있지만 이들에 대해서도 6주로 재조정하기로 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모더나사의 8월 계획된 백신 공급 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9월까지는 한시적으로 6주 간격으로 연장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8월 16일 이후 mRNA 백신의 2차 접종을 받는 분들은 접종 간격이 6주로 조정되며 이는 9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달 16일부터 2차 접종이 예정된 mRNA 백신 1차 접종자는 접종 간격이 종전 4주에서 6주로 연장된다.
지난달 26일 접종을 시작해 8월 2차 접종이 예정된 55~59세 포함 50대 약 194만7000명과 사업장 자체 접종 18만4000명,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 2회차 41만명은 9월5일 이후로 2주씩 2차 접종일이 미뤄진다. 28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지역아동센터·다함께 돌봄센터 등 직원 2만4000명 2차 접종도 9월5일 이후로 바뀐다.
2차 접종이 9월로 예정된 대상자들도 접종 간격을 6주로 조정한다. 50대 495만9000여명과 사업장 자체접종 13만3000명, 지자체 자율접종 2회차 24만명뿐만 아니라 18~49세와 필수인력 등 지자체 자율접종 3회차, 발달장애인·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이 해당한다.
추진단 관계자는 "9월 1차 접종자의 경우 10월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2차 접종 간격이 단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2차 접종이 예정된 고등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교직원은 3주, 10~14일 접종을 시작하는 재학생 외의 대입 수험생은 4주 등 기존에 발표한 일정대로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한다. 대학입시 일정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교직원이 대부분인 교육·보육 종사자 58만명도 3주에서 6주가 아닌 5주로 조정해 2차 접종을 받는다.
2차 접종과 달리 1차 접종 일정은 그대로 진행한다. 17일부터 접종이 예정된 지자체 우선접종 3회차 대상을 포함해 이날 오후 8시부터 시작하는 18~49세 1차 접종 등도 예정대로 이뤄진다.
동시에 추진단은 잔여백신 예약 대상도 확대한다. 16일부턴 이미 예약한 사람도 SNS 당일 신속 예약서비스로 잔여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된다. 잔여 백신 접종을 예약하면 기존 백신 예약은 자동 취소된다.
위탁의료기관 예비명단은 해당 위탁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만성질환자, 50세 이상 연령층을 우선 접종하도록 권고한다.
정은경 청장은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조정하게 된 원인은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해서 발생한 문제"라면서 "최근 4차 유행으로 미접종자에서 확진자하고 위중증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델타 변이 대응을 위해선 신속한 접종 완료도 중요하지만 입원이나 중증 예방을 위해 1차 접종자를 확대하는 것 또한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이번에는 16일 이후 mRNA 백신 2차 접종자에 대해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한꺼번에 2주 연장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5~6주로 2차 접종이 예정된 대상자들까지 2주를 더하면서 접종 간격이 8주로 조정된 경우가 있지만 이들에 대해서도 6주로 재조정하기로 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모더나사의 8월 계획된 백신 공급 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9월까지는 한시적으로 6주 간격으로 연장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8월 16일 이후 mRNA 백신의 2차 접종을 받는 분들은 접종 간격이 6주로 조정되며 이는 9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0대 등 8월16일 이후 2차 접종 예정자 간격 4주→6주 일괄 조정
지난달 26일 접종을 시작해 8월 2차 접종이 예정된 55~59세 포함 50대 약 194만7000명과 사업장 자체 접종 18만4000명,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 2회차 41만명은 9월5일 이후로 2주씩 2차 접종일이 미뤄진다. 28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지역아동센터·다함께 돌봄센터 등 직원 2만4000명 2차 접종도 9월5일 이후로 바뀐다.
2차 접종이 9월로 예정된 대상자들도 접종 간격을 6주로 조정한다. 50대 495만9000여명과 사업장 자체접종 13만3000명, 지자체 자율접종 2회차 24만명뿐만 아니라 18~49세와 필수인력 등 지자체 자율접종 3회차, 발달장애인·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이 해당한다.
추진단 관계자는 "9월 1차 접종자의 경우 10월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2차 접종 간격이 단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2차 접종이 예정된 고등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교직원은 3주, 10~14일 접종을 시작하는 재학생 외의 대입 수험생은 4주 등 기존에 발표한 일정대로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한다. 대학입시 일정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교직원이 대부분인 교육·보육 종사자 58만명도 3주에서 6주가 아닌 5주로 조정해 2차 접종을 받는다.
1차 접종은 예정대로…예약자까지 잔여백신 대상 확대
동시에 추진단은 잔여백신 예약 대상도 확대한다. 16일부턴 이미 예약한 사람도 SNS 당일 신속 예약서비스로 잔여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된다. 잔여 백신 접종을 예약하면 기존 백신 예약은 자동 취소된다.
위탁의료기관 예비명단은 해당 위탁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만성질환자, 50세 이상 연령층을 우선 접종하도록 권고한다.
정은경 청장은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조정하게 된 원인은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해서 발생한 문제"라면서 "최근 4차 유행으로 미접종자에서 확진자하고 위중증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델타 변이 대응을 위해선 신속한 접종 완료도 중요하지만 입원이나 중증 예방을 위해 1차 접종자를 확대하는 것 또한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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