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최대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는 4일 2021년도 4~6월 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배인 8978억엔(약 9조416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2021년 4~6월 분기 연결결산(국제회계 기준)에서 신차 판매 호조와 엔저 환율 안정으로 이 같은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6월 분기의 6829억엔으로 상회하면서 4~6월 분기로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북미와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자동차업체의 반도체 부족 영향도 한정적이었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73% 급증한 7조9355억엔, 영업이익도 72배인 9974억엔으로 시장 예상 중앙치 7327억엔을 웃돌았다. 2015년 4~6월의 7560억엔을 능가하면서 역대 최고다.
도요타 그룹 전체 총 판매량은 275만대로 49% 늘어났다. 이중 도요타 렉서스 브랜드도 49% 많이 팔렸다.
다만 도요타는 7월 이래 경기선행 불투명감을 감안해 내년 3월까지 2021년도 연결실적 예상을 동결 유지했다.
2021년도 매출액은 전기보다 10.2% 늘어난 30조엔, 영업이익 경우 13.8% 증가한 2조5000억엔, 순익이 2.4% 증대한 2조3000억엔으로 각각 전망됐다.
애널리스트의 영업이익 예상 중앙치는 2조8800억엔이다.
히노(日野) 자동차와 다이하쓰 공업을 포함하는 도요타 그룹 전체의 세계 판매계획은 종전대로 1055만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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