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한국과 경기 내내 욕설? 中선수 "발음 안좋아 오해"

기사등록 2021/08/03 11:52:45

[서울=뉴시스]천칭천(왼쪽), 자이판(사진=웨이보 캡처) 2021.08.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천칭천(왼쪽), 자이판(사진=웨이보 캡처) 2021.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중국 배드민턴 대표팀 천칭천이 경기 도중 욕설 의혹을 해명했다.

천칭천·자이판은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 리그 D조 3차전에서 한국 대표팀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영(25·전북은행)과 맞붙었다. 천칭천은 득점 할 때마다 "워차오! 워차오!"라고 외쳤다.

해당 영상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10만번 이상 공유했다. 일부 홍콩, 대만 네티즌들은 천칭천이 욕설을 했다고 지적했다. 워차오는 영어로 'FXXK'에 해당하는 욕설이다. 반면 중국 네티즌들은 천칭천이 '와치 아웃'(Watch out)이라고 외쳤다며 '상대방을 배려해 조심하려고 알려준 것'이라고 옹호했다.

천칭천은 웨이보에 "오해하게 해 미안하다.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스스로 힘을 불어넣었을 뿐"이라며 "발음이 안 좋아서 오해하게 만들었다. 매우 당황스럽다. 발음을 고치고, 다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발언이 어떤 뜻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천칭천은 지난달 31일 배드민턴 여자복식 4강전에서 김소영·공희용을 다시 만났다. 또 경기 내내 워차오를 외쳤다. 국내 네티즌들은 "한국 선수들과 경기할 때만 외치는 것을 보면 욕이 맞다" "발음 고친하더니 계속하네"라며 비판했다.

중국은 한국을 이겨 결승전에 올랐지만, 인도네시아에 0-2(19-21 15-21)로 패해 은메달을 땄다. 김소영·공희용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국제공항)을 2-0(21-10 21-17)으로 꺾었다.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김소영과 공희용이 2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메식달리스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8.02. myjs@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김소영과 공희용이 2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메식달리스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8.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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