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목 모두 마쳐서 너무 후련"
"후반 스퍼트 비결? 훈련 덕분이죠"
[도쿄=뉴시스] 김희준 기자 = 첫 올림픽 무대부터 존재감을 과시했다. 아시아 수영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황선우(18·서울체고)는 "근력을 키우면 기록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앞으로의 성장을 다짐했다.
황선우는 29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82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날 준결승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하며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당당히 겨룬 끝에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47초44로 동메달을 목에 건 3위 클리멘트 콜레스니코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황선우의 격차는 0.38초.
아쉽게 메달을 놓쳤지만 황선우의 역영은 아시아 수영 역사에 기록됐다.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5위는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스즈키 히로시(일본) 이후 69년 만에 나온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이다.
1956년 멜버른올림픽에서 다니 아쓰시(일본)가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해 7위를 차지한 이후 64년 동안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적은 없었다. 황선우가 이번 대회에서 65년 만에 해냈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황선우(18·서울체고)는 "근력을 키우면 기록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앞으로의 성장을 다짐했다.
황선우는 29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82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날 준결승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하며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당당히 겨룬 끝에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47초44로 동메달을 목에 건 3위 클리멘트 콜레스니코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황선우의 격차는 0.38초.
아쉽게 메달을 놓쳤지만 황선우의 역영은 아시아 수영 역사에 기록됐다.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5위는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스즈키 히로시(일본) 이후 69년 만에 나온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이다.
1956년 멜버른올림픽에서 다니 아쓰시(일본)가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해 7위를 차지한 이후 64년 동안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적은 없었다. 황선우가 이번 대회에서 65년 만에 해냈다.
레이스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 들어서는 황선우의 표정은 후련했다. 그는 "주종목인 자유형 100m, 200m 레이스를 모두 마쳐서 너무 후련하다"며 "자유형 200m를 마친 뒤로 계속 지쳐있었는데 참고 최선을 다하니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는 전략을 따지지 않고 온 힘을 다하는 것이 늘 전략이다. 결승이 어제 준결승보다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스타트 이후 돌핀킥이 아쉬웠다. 나중에 훈련하면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기대했던 순위가 있느냐'는 질문에 황선우는 "자유형 100m는 결승에 뛴 것만으로도 너무 만족"이라며 웃었다.
그의 첫 50m 구간기록은 23초12로 8명 가운데 6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50~100m 구간을 24초70으로 통과하면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준결승에서도 비슷했다. 첫 50m 구간에서 23초17을 기록해 6위였던 황선우는 나머지 50m를 24초39로 주파해 3위까지 올라섰다.
황선우는 "훈련할 때 막판에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연습을 해서 레이스 후반에 스퍼트를 올릴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준결승에서도, 결승에서도 차세대 '수영 황제'로 꼽히는 케일럽 드레슬(미국) 옆 레인에서 물살을 갈랐다. 준결승에서는 황선우가 2조 3번 레인, 드레슬이 4번 레인이었다. 이날 결승에서는 황선우가 6번, 드레슬이 5번 레인이었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는 전략을 따지지 않고 온 힘을 다하는 것이 늘 전략이다. 결승이 어제 준결승보다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스타트 이후 돌핀킥이 아쉬웠다. 나중에 훈련하면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기대했던 순위가 있느냐'는 질문에 황선우는 "자유형 100m는 결승에 뛴 것만으로도 너무 만족"이라며 웃었다.
그의 첫 50m 구간기록은 23초12로 8명 가운데 6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50~100m 구간을 24초70으로 통과하면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준결승에서도 비슷했다. 첫 50m 구간에서 23초17을 기록해 6위였던 황선우는 나머지 50m를 24초39로 주파해 3위까지 올라섰다.
황선우는 "훈련할 때 막판에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연습을 해서 레이스 후반에 스퍼트를 올릴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준결승에서도, 결승에서도 차세대 '수영 황제'로 꼽히는 케일럽 드레슬(미국) 옆 레인에서 물살을 갈랐다. 준결승에서는 황선우가 2조 3번 레인, 드레슬이 4번 레인이었다. 이날 결승에서는 황선우가 6번, 드레슬이 5번 레인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드레슬과 따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말한 황선우는 "멋진 선수들과 함께 뛴 것만으로 영광"이라고 전했다.
황선우의 이번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 진출이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일 만큼 경영 단거리는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진다.
레이스 운영 능력이나 지구력보다 폭발적인 힘이 기록을 좌지우지하기에 신체조건이 나은 서양 선수들이 유리하다.
자유형 100m 결승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등장할 때 황선우는 유독 눈에 띄었다. 엄청난 체격과 근육을 자랑하는 서양 선수들에 비해 체격이 작기 때문.
아시아 선수가 자유형 100m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기에 그가 자유형 200m와 400m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황선우는 "자유형 100m는 속도감이 있어서 정말 재미있다"며 "200m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거리다. 두 종목 다 애착이 있다"고 강조했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는 단거리라 선수들 몸이 다 엄청 크고 좋다. 나도 뒤처지지 않으려면 천천히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 근육량을 늘리고, 근력을 키우면 더 나은 기록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선우의 이번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 진출이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일 만큼 경영 단거리는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진다.
레이스 운영 능력이나 지구력보다 폭발적인 힘이 기록을 좌지우지하기에 신체조건이 나은 서양 선수들이 유리하다.
자유형 100m 결승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등장할 때 황선우는 유독 눈에 띄었다. 엄청난 체격과 근육을 자랑하는 서양 선수들에 비해 체격이 작기 때문.
아시아 선수가 자유형 100m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기에 그가 자유형 200m와 400m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황선우는 "자유형 100m는 속도감이 있어서 정말 재미있다"며 "200m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거리다. 두 종목 다 애착이 있다"고 강조했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는 단거리라 선수들 몸이 다 엄청 크고 좋다. 나도 뒤처지지 않으려면 천천히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 근육량을 늘리고, 근력을 키우면 더 나은 기록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체격 차이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이 있는 비결'에 대해 묻자 황선우는 "글쎄요"라더니 "물 타는 능력이 있어 큰 체격이 아님에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유형 100m, 200m에서 모두 가장 빠른 반응 속도를 보인 것에 대해서도 "민첩성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스타트 반응속도는 정말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박태환(32)의 뒤를 잇는 걸출한 수영 스타의 탄생에 한국 수영이 설레고 있다. 황선우가 결승에 진출할 때마다 '박태환 이후 9년 만의 올림픽 수영 결승 진출'이라는 말이 따라다녔다.
황선우는 "같이 언급되는 것만으로 너무 좋다"면서도 "황선우라는 선수도 많이 기억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바랐다.
그의 말과 달리 황선우라는 이름 석 자는 이제 널리 알려졌다.
'만나고 싶은 아이돌이 있냐'는 질문에 황선우는 대답을 망설이더니 "있지(ITZY) 분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응원한다고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답했다.
아직 황선우의 도쿄올림픽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자유형 50m를 남겨두고 있다. 자유형 50m 예선은 30일 오후에, 준결승과 결승은 각각 31일 오전과 8월 1일 오전에 벌어진다.
자유형 50m가 그의 주종목은 아니다. 황선우는 "많은 생각을 가지고 하는 종목이 아니다. 생각을 비우고, 후련한 마음으로 뛰고 싶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자유형 100m, 200m에서 모두 가장 빠른 반응 속도를 보인 것에 대해서도 "민첩성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스타트 반응속도는 정말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박태환(32)의 뒤를 잇는 걸출한 수영 스타의 탄생에 한국 수영이 설레고 있다. 황선우가 결승에 진출할 때마다 '박태환 이후 9년 만의 올림픽 수영 결승 진출'이라는 말이 따라다녔다.
황선우는 "같이 언급되는 것만으로 너무 좋다"면서도 "황선우라는 선수도 많이 기억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바랐다.
그의 말과 달리 황선우라는 이름 석 자는 이제 널리 알려졌다.
'만나고 싶은 아이돌이 있냐'는 질문에 황선우는 대답을 망설이더니 "있지(ITZY) 분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응원한다고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답했다.
아직 황선우의 도쿄올림픽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자유형 50m를 남겨두고 있다. 자유형 50m 예선은 30일 오후에, 준결승과 결승은 각각 31일 오전과 8월 1일 오전에 벌어진다.
자유형 50m가 그의 주종목은 아니다. 황선우는 "많은 생각을 가지고 하는 종목이 아니다. 생각을 비우고, 후련한 마음으로 뛰고 싶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