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단계 8월8일까지 2주간 더 연장
"유행 감소세, 확실히 나타나지 않아"
"국민 불편, 최대한 조속히 해결"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더 연장하게 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지금 유행을 꺾지 못하면 고통의 시간이 더 길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통제관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조속히 유행을 안정시키기 위해 4단계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게 된 것에 대해서 정부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1통제관은 "지금 유행을 확실하게 감소시키지 못한다면 오랜 기간 고통을 감내해야 할 수도 있다"라며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힘을 내주시어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는데, 4단계 적용 기간을 8월8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정부는 4단계 거리두기를 '짧고 굵게' 진행하기로 했다.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유흥시설 집합 금지 등 사회·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이 1통제관은 "확진자 추이를 봤을 때 현재까지 유행 감소세가 확실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라며 "여러가지 논의가 있었고 고민이 있었는데, 일단 현행 조치를 연장하고 거리두기 효과를 지켜보자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 1통제관은 "4단계가 연장됨에 따라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실 것으로 예상이 된다. 또한, 생업이 어려워지는 분들도 많으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불편과 어려움을 최대한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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