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편집돼서 망정…제 말 다 올라갔다면 난리"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여권 대선주자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출연한 것과 관련해 "제작진이 올린 영상에 제가 김어준씨에게 '꼰대가 됐다' 등 이야기한 부분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다스뵈이다 측에서 편집했으니 망정이지, 제가 한 말이 다 올라갔더라면 난리가 났겠구나 생각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일부러 대립하고 다투는 것처럼 보일 생각은 없었다"며 "다만 생각이 다르거나 입장이 다른데도 김씨의 당내 영향력을 생각해서 고개만 끄덕이고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가 ‘왜 2030 세대만 떠받느냐? 그들이 더 보수적이다'는 취지로 이야기하길래 '김어준이 딴지일보 만들었던 때가 몇 살이었냐?'고 물으면서 '이제 보니 김어준도 꼰대가 됐다'고 반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왜 보수 매체에 나가 당에 쓴소리를 해 미움을 사냐'고 비판하길래 '정치인이 매체를 구분하고 보수 진보로 내편 네편 편 가르기 하면 되겠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김어준씨든 누구든 의견이 다른 건 다르다고 분명히 이야기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다 보니 어제(16일) 올라간 영상이 나름 손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내내 대립적이고 논쟁적으로 진행됐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았던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씨 표현대로 '박용진이 미운오리 새끼'로 전락하게 된 원인이라고 하더라도, 저는 제 소신을 지키고 할 일을 하고 할 말은 계속할 생각"이라며 "저는 지금 당장 구박을 받고 손해를 보더라도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서 당당하게 정치를 해가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16일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는 박 의원이 방송인 김씨를 향해 '꼰대' 발언한 부분이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서 김씨는 박 의원에게 '최근에 20·30대 공정의 담론 너무 과잉됐다고 생각 안 하시나. 거기서 얘기하는 공정이나 정의를 듣고 보면, 굉장히 퇴행적'이라고 물었다.
이에 박 의원은 "40·50대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20·30대한테 '야 그거 별거 아니야' 이야기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저 스무살 때 피해 온도나 386세대 피해 온도, 지금 20대 피해 온도가 똑같다"고 답했다.
또 김씨가 '본인의 지지율이 저조한 이유를 무엇으로 분석했냐'는 취지로 거듭 질문하는 과정에서, 박 의원은 "박수받을 수 있을 만한 정책이 뭐냐, 그리고 너가 앞으로 대통령이 되면 뭐가 달라지냐 이런 이야기를 물어보신 적 없이 애티튜드(태도) 문제만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김씨는 "본인이 내놓는 콘텐츠가 안 들리지 않느냐. 그 애티튜드에서 (내용이) 끊어진다"며 "도달이 안 되는 걸 계속 말하면 뭐 하느냐. 도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박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다스뵈이다 측에서 편집했으니 망정이지, 제가 한 말이 다 올라갔더라면 난리가 났겠구나 생각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일부러 대립하고 다투는 것처럼 보일 생각은 없었다"며 "다만 생각이 다르거나 입장이 다른데도 김씨의 당내 영향력을 생각해서 고개만 끄덕이고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가 ‘왜 2030 세대만 떠받느냐? 그들이 더 보수적이다'는 취지로 이야기하길래 '김어준이 딴지일보 만들었던 때가 몇 살이었냐?'고 물으면서 '이제 보니 김어준도 꼰대가 됐다'고 반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왜 보수 매체에 나가 당에 쓴소리를 해 미움을 사냐'고 비판하길래 '정치인이 매체를 구분하고 보수 진보로 내편 네편 편 가르기 하면 되겠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김어준씨든 누구든 의견이 다른 건 다르다고 분명히 이야기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다 보니 어제(16일) 올라간 영상이 나름 손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내내 대립적이고 논쟁적으로 진행됐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았던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씨 표현대로 '박용진이 미운오리 새끼'로 전락하게 된 원인이라고 하더라도, 저는 제 소신을 지키고 할 일을 하고 할 말은 계속할 생각"이라며 "저는 지금 당장 구박을 받고 손해를 보더라도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서 당당하게 정치를 해가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16일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는 박 의원이 방송인 김씨를 향해 '꼰대' 발언한 부분이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서 김씨는 박 의원에게 '최근에 20·30대 공정의 담론 너무 과잉됐다고 생각 안 하시나. 거기서 얘기하는 공정이나 정의를 듣고 보면, 굉장히 퇴행적'이라고 물었다.
이에 박 의원은 "40·50대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20·30대한테 '야 그거 별거 아니야' 이야기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저 스무살 때 피해 온도나 386세대 피해 온도, 지금 20대 피해 온도가 똑같다"고 답했다.
또 김씨가 '본인의 지지율이 저조한 이유를 무엇으로 분석했냐'는 취지로 거듭 질문하는 과정에서, 박 의원은 "박수받을 수 있을 만한 정책이 뭐냐, 그리고 너가 앞으로 대통령이 되면 뭐가 달라지냐 이런 이야기를 물어보신 적 없이 애티튜드(태도) 문제만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김씨는 "본인이 내놓는 콘텐츠가 안 들리지 않느냐. 그 애티튜드에서 (내용이) 끊어진다"며 "도달이 안 되는 걸 계속 말하면 뭐 하느냐. 도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