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12일 동시접속 80만명 중 예약자 2~3만명 정도…서버 운영 지켜봐달라"

기사등록 2021/07/14 14:49:31

"80만명 모두 실제 예약 의사 있다고 판단 안해"

서버 버틸만한 수준으로 운영 방침..."지켜봐달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12일 오전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에 대기화면이 나오고 있다. 2021.07.1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12일 오전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에 대기화면이 나오고 있다. 2021.07.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당국은 지난 12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최대 80만명이 동시 접속했으나 실제 예약자는 2~3만명이었다고 밝혔다.

정우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1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월요일(12일) 진행 중에 80만번까지 (홈페이지 화면이) 캡처된 것으로 봤다"라며 "대량으로 접속해 대기를 하고 있었으나, 서버에 다 흘려보니 그 시간에 예약한 사람은 2~3만명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정 팀장은 "(접속자가) 80만명이지만 실제 예약은 많은 비율이 아니었다"라며 "실제 예약 의도로 접근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또 정 팀장은 "월요일(12일)에 대규모로 80만명이라는 숫자가 온전히 실제 예약을 위해 접속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다시 말했다.

정 팀장은 80만명 중 실제 예약 의도 여부를 어떻게 파악했느냐는 질문에 "80만명 전체를 두고 분석한 것은 아니고, 80만명을 다 서버에 넣고 진행했으나 실제로 예약 건수가 많이 늘지는 않았다"라며 "적어도 70만명 정도는 예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저희 예상보다 현저하게 적게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접속한 사람 자체가 홈페이지에 들어온 사람으로 통계를 낸 수치여서, 80만명이 실제로 예약 의사가 있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정 팀장은 "서버가 버틸만한 수준으로 운영하려고 한다.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배경택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개인적인 경험을 추가해서 말하면 저는 당시에 신청 대상이 아니었는데 원활하게 진행하는지 보기 위해 들어갔다. 제 앞에 20만명이 있다고 안내됐다"라며 "신청 대상이 아님에도 여러 상황 때문에 들어갔던 사람도 있을 것이고, 신청이 안 돼 새로 팝업창을 열어 들어가 중복 신청을 시도한 것으로 전체적으로 잡으면 숫자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배 단장은 "국민 여러분이 예약 접속에 어려웠던 점은 송구스럽다"라며 "80만명, 2만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부에서 준비에 소홀했다는 점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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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12일 동시접속 80만명 중 예약자 2~3만명 정도…서버 운영 지켜봐달라"

기사등록 2021/07/14 14:49: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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