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실시간 안내 시스템 도입
강서구, 전자문진표로 대기 시간 줄여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검사소에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긴 대기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대기 인원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전자문진표를 도입하는 등 해결책 모색에 나섰다.
14일 서울 성동구에 따르면 구는 이날부터 '대기인원 실시간 안내시스템'을 도입했다.
'대기인원 실시간 안내시스템'은 성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성동구청 농구장 임시 선별검사소 등 총 3곳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구는 "코로나19 진단 검사 시 성동구 홈페이지에서 모바일과 PC로 대기인원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며 "이용자는 대기인원이 적은 진료소를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검사소를 방문하면 발급시간과 대기인수가 적힌 번호표를 배부한다. 번호표를 통해 호출될 때까지의 대기시간을 알 수 있다. 또한 조기 마감 시 '검사종료'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도록 해 마감 이후 불필요한 방문도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 강서구는 이날 선별진료소 통합정보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서 검사를 받기 전 스마트폰을 활용해 전자문진표를 작성할 수 있다. 현장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구는 "검사 대기 중 방문자들이 개별적으로 미리 문진표를 작성해 대기시간과 더불어 교차감염의 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2일부터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의 실시간 혼잡도와 예상 대기시간을 온라인 지도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별도의 앱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스마트서울맵에 접속한 뒤 '선별진료소 혼잡도 현황' 아이콘을 누르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각 선별진료소 위치에 '혼잡(예상 대기시간 90분 이상)', '붐빔(60분 내외)', '보통(30분 이내)', '소독중(매일 1시간씩)', '접수마감' 등으로 실시간 혼잡도가 표시된다. 각 표시를 누르면 해당 선별진료소의 주소와 운영 시간 등이 상세히 나온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19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노래방, PC방, 카페, 학원, 식당 등 특정 업종 종사자에 대해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검사량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지난 12일과 13일 서울시가 실시한 검사건수는 평소보다 많은 7만8218건, 7만5893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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