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독감 치명률 0.1% 전후...코로나는 현재 1.24%
"변이에 전염력 치명률, 면역 기간 등 불확실"
"인플루엔자처럼 관리하기에는 어려운 상황"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계절 독감)에 비해 코로나19의 위험도가 상당히 높다며 인플루엔자 수준으로 관리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인플루엔자는 수십년 겪어왔던 질병이고 예방접종을 통해 어느 정도 면역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인플루엔자 치명률이 0.1% 전후라고 하면, 코로나19 치명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명률은 8일 0시 기준 1.24%다.
이어 정 청장은 "(코로나19는) 전체가 처음 겪는 신규 감염병이기 때문에 면역을 갖고 있는 인구도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아직은 인플루엔자처럼 코로나19를 관리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발생하면서 전염력이나 치명률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고, 백신이 개발됐지만 면역이 어느 정도 지속되는지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정리를 해야 한다"라며 "접종 인구가 많아지고 정보가 쌓이면 코로나19를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전략들이 보완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유행 상황과 질병 정보들이 바뀌면 지속적으로 전략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정부와 지자체, 전문가들과 협의를 통해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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