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유행 이후 일요일 최다 확진…느슨해진 방역의식 속 델타변이 확산세(종합)

기사등록 2021/07/05 10:29:53

국내발생 644명, 주간 하루평균 692.7명 감염

수도권 나흘째 500명대…새 거리두기 3단계

사망자 2명 늘어 누적 2028명…위중증 139명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지난 2일 오전 서울역 중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2021.07.0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지난 2일 오전 서울역 중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2021.07.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김남희 기자 = 일요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에도 3차 유행 기간인 1월 첫째주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711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도 700명에 육박했다.

정부는 특히 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나흘째 500명을 초과해 완화된 새 사회적 거리 두기로도 3단계 수준인 수도권의 8일 이후 거리 두기를 7일 결정키로 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도 전날 81명에 이어 올해 들어 두번째, 역대 세번째로 많은 67명이 발생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인도네시아 입국자 관리 강화를 위해 음성 확인서가 없으면 내국인도 항공기 탑승을 제한한다.

1주 평균 692명 감염…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수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711명 증가한 16만795명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주말인 3일과 4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강 검사량은 각각 4만5338건, 3만2216건 등이다.

검사 결과가 평일보다 적어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 일요일 확진자 수로는 1월3일(1월4일 0시 기준) 1020명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4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67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560명→759명→711명→765명→748명→662명→644명 등이다. 일요일 644명도 1월 첫째주 986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로,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일 연속 600명대에서 증가한 692.7명이다. 직전 주 540.9명보다 150명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 서울 301명, 경기 210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에서 전국 확진자의 81.8%인 527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117명(18.2%)이다. 부산과 경남 각각 20명, 대전 18명, 충남과 경북 각각 10명, 강원 7명, 광주와 전북 각각 6명, 제주 5명, 대구와 세종 각각 4명, 전남과 충북 각각 3명, 울산 1명 등이다. 권역별로 경남권 41명, 충청권 35명, 호남권 15명, 경북권 14명, 강원 7명, 제주 5명 등이다.

최근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는 수도권에선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가 2일부터 4일째 500명을 초과했다. 새 거리두기에서도 5명 이상 사적 모임과 50명 이상 행사·집회를 금지하며 유흥시설과 식당·카페, 노래연습장에 목욕탕 등까지 오후 10시 이후 영업을 제한하는 3단계 수준이다.

정부는 서울·경기·인천 등 3개 시·도, 전문가 등과 논의를 거쳐 거리 두기 재편 1주 유예 기한인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8일 이후 거리 두기를 결정한다.

다른 지역은 충청권 45.6명, 경남권 39.1명, 호남권 13.9명, 경북권 12.3명, 강원 9.4명, 제주 3.3명 등이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마포구 특별 방역점검반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일대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 안내문 배부 등 특별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2021.07.04. yesphoto@newso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마포구 특별 방역점검반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일대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 안내문 배부 등 특별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2021.07.04. [email protected]


수도권 이어 대전 노래방, 부산 주점 등 집단감염

서울에서는 지난 4일 오후 6시 기준 마포구 댄스연습실 관련 2명, 마포구·강남구 음식점 관련 1명, 강서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에서는 화성 어린이집7 관련 2명, 하남시 음식점2 관련 1명, 의정부시 전통시장 관련 1명, 성남시 일가족 및 댄스학원 관련 1명, 서울 서초구 학원 관련 1명, 수도권 지인 모임 및 어린이집 관련 1명, 마포구 댄스연습실 관련 1명, 마포구 음식 점 및 경기 영어학원 관련 2명 등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소재 유흥주점 관련 3명, 부산진구 소재 3개 주점에서 4명이 확진됐다. 부산진구 소재 주점 집단감염으로 5개 업체에서 25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 밖에 수산업 근로자 관련 1명이 격리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에선 4일 오전까지 창원 소재 사업장에서 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최초 확진자는 3일 확인됐지만 방역 당국은 증상이 더 빨리 발생한 4일 확진자를 중심으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대전에서는 고등학교 관련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32명이 확인됐다. 서구 소재 노래방 관련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성구 소재 노래방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2753번째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 6명도 확진됐다.

세종에서도 대전 교회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유스퀘어복합문화관 내 한 카페 아르바이트생 1명이 확진돼 당국에서 해당 카페를 폐쇄조치한 후 긴급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광주에서는 최근 사적 모임 규정을 위반한 소모임 관련 3명이 감염됐다. 남구 소재 은행 관련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서는 수도권 방문 및 소모임 관련 1명의 확진자가 파악됐다.

전북에서는 남원 일상1 관련 남원에서 5명, 전주에서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원 속초에서는 중학생 1명이 확진돼 학생과 교사 등 57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다. 속초에서는 대형마트 직원 1명과 외국인 근로자 1명도 감염됐다. 양양에서는 축구단 관련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지난달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검역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이동하고 있다. 2021.06.2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지난달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검역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이동하고 있다. 2021.06.29. [email protected]


해외 유입 1주 평균 53명…코로나19 사망자 누적 2028명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지난해 7월25일 86명, 올해 7월4일 81명에 이어 코로나19 발생 이래 역대 세번째로 많은 규모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53.4명이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25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42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40명, 외국인은 27명이다.

유입 추정 국가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 인도네시아 입국자가 25명(3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으로 가장 많았고 우즈베키스탄 8명(6명), 키르기스스탄 7명(6명), 러시아 6명(1명), 필리핀 3명(2명), 아랍에미리트 3명, 타지키스탄 3명(3명), 미얀마 2명(2명), 말레이시아 2명(1명), 태국 1명(1명), 스페인 1명, 체코 1명, 네덜란드 1명, 미국 2명(2명), 캐나다 1명, 알제리 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2028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1.26%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279명 늘어 8723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적은 139명으로 확인됐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430명 증가해 누적 15만44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3.31%다.

검사와 확진 시점이 달라 정확한 양성률을 구할 수 없어 방역 당국은 해당일 검사 건수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비율로 추이를 가늠한다. 선별진료소를 기준으로 하면 4.74%,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를 더하면 2.21%다.
[서울=뉴시스]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1534만7214명으로 집계됐다. 주민등록 인구의 29.9%이다. 2차 접종은 532만1602명이 완료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1534만7214명으로 집계됐다. 주민등록 인구의 29.9%이다. 2차 접종은 532만1602명이 완료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일요일 신규 1차 접종 0명…사망 의심 2건 늘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4일 하루 신규 1차 접종자는 없었고 접종 완료자는 625명이다. 이들은 모두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누적 1차 접종자는 1534만7214명이다. 지난 2월26일부터 129일 동안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의 약 29.9%가 1차 접종을 받았다.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사람은 532만1602명으로, 전 국민의 10.4%다. 1회 접종 백신인 얀센 백신 접종자도 포함된 숫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이틀간 829건 늘어 누적 9만5378건이다. 이상반응 신고율은 0.49%다.

사망 의심 신고는 2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접종자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으며 당국이 접종과의 인과성을 조사 중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36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1건이다. 나머지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일반 의심 신고 사례다.

한편 이날부터 초과 예약 등으로 상반기에 접종을 마치지 못한 고령층의 1차 접종이 재개된다.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 중 50세 미만에게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는 '교차 접종'도 시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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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유행 이후 일요일 최다 확진…느슨해진 방역의식 속 델타변이 확산세(종합)

기사등록 2021/07/05 10:29: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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