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식약처에 사전검토…"조만간 미국부터 신청할듯"
[세종=뉴시스] 임재희 김남희 기자 = 국내 생산이 예정된 '노바백스'사의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제조사로부터 허가 신청이 들어오지 않아 도입 진행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5일 오전 온라인 기자설명회에서 "노바백스는 도입 이전 허가 과정 상에서 진전이 느려지고 있다"며 "아직 허가 신청이 안 들어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바백스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항체 형성에 필요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합성항원 백신'이다.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4000만회분(2회 접종, 2000만명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노바백스의 경우 단순히 정해진 물량을 위탁 생산하지 않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을 이전받아 필요한 물량을 생산해 공급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사는 4월29일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 품목허가 신청 전 사전검토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다만 품목허가 신청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진 않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노바백스사는 지난달 미국과 멕시코에서 2만996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 중간 결과 90.4%의 감염 예방효과를 보였다.
손 반장은 "조만간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사용 허가를) 신청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국내에선) 승인 신청이 들어와야 허가가 돼 도입을 논의할 수 있는데 현재 늦어져 허가 신청을 기다리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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