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률 호평·점령군·영남 역차별 등 발언 문제시
기본소득 선회엔 "말 바꾸기" "표리부동" 공격도
反이재명 단일화 가속…'다크호스' 추미애도 변수
공격서 '守城'으로…"공격보다 잘 방어해야 할 때"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며 이재명 경기지사의 '맷집'도 시험대에 오르는 양상이다.
선두주자로서 발언 하나하나가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데다가 정책 아이콘인 '기본소득'도 공격의 대상이 됐다. 여기에 반(反)이재명 후보 단일화까지 가시화되며 전방위적으로 도전을 받는 형국이다.
지난 1일 '조국 흑서' 저자 김경율 회계사의 당 경선 면접관 섭외 논란 당시 이 지사가 "상당히 괜찮은 아이템"이라고 한 것이 추격 주자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 '미(美) 점령군' '영남 역차별' 발언을 놓고도 대선주자로서의 불안한 이미지를 문제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정책 아이콘인 기본소득을 놓고 '제1의 공약이 아니다'라며 선회를 시사한 데 대해선 "말바꾸기 "표리부동"이라는 공격에 직면했다.
4일 국민면접 행사에서도 기본소득을 고리로 한 반(反)이재명 전선은 선명히 나타났다. 이낙연 전 대표는 "기본소득은 기본적으로 부적절하다"며 "너무 많은 돈이 든다"고 지적했다.
현직 단체장 주자들도 반이재명 연대에 호응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기본소득은 폐기돼야 한다"고 각을 세웠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이 지사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을 "오히려 더 불공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용진 의원도 가열찬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준석 돌풍'에 힘입어 중위권으로 발돋움했지만, 이후 주춤한 기색을 보이자 선두권인 이 지사와 대립각을 세워 존재감을 높이려는 의도가 감지된다.
반이재명 후보 단일화에도 속력이 붙고 있다.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은 5일 예비경선 후보 단일화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3일 이낙연 전 대표가 정 전 총리와 만나는 등 물밑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선두주자로서 발언 하나하나가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데다가 정책 아이콘인 '기본소득'도 공격의 대상이 됐다. 여기에 반(反)이재명 후보 단일화까지 가시화되며 전방위적으로 도전을 받는 형국이다.
지난 1일 '조국 흑서' 저자 김경율 회계사의 당 경선 면접관 섭외 논란 당시 이 지사가 "상당히 괜찮은 아이템"이라고 한 것이 추격 주자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 '미(美) 점령군' '영남 역차별' 발언을 놓고도 대선주자로서의 불안한 이미지를 문제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정책 아이콘인 기본소득을 놓고 '제1의 공약이 아니다'라며 선회를 시사한 데 대해선 "말바꾸기 "표리부동"이라는 공격에 직면했다.
4일 국민면접 행사에서도 기본소득을 고리로 한 반(反)이재명 전선은 선명히 나타났다. 이낙연 전 대표는 "기본소득은 기본적으로 부적절하다"며 "너무 많은 돈이 든다"고 지적했다.
현직 단체장 주자들도 반이재명 연대에 호응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기본소득은 폐기돼야 한다"고 각을 세웠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이 지사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을 "오히려 더 불공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용진 의원도 가열찬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준석 돌풍'에 힘입어 중위권으로 발돋움했지만, 이후 주춤한 기색을 보이자 선두권인 이 지사와 대립각을 세워 존재감을 높이려는 의도가 감지된다.
반이재명 후보 단일화에도 속력이 붙고 있다.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은 5일 예비경선 후보 단일화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3일 이낙연 전 대표가 정 전 총리와 만나는 등 물밑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반면 '다크호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반이재명 연대와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3일 TV토론에서도 "'거짓말쟁이'나 '말바꾸기' 등의 표현으로 날 선 비판만 하는 것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보기에 유감이지 않을까"라며 이 지사를 감쌌다. 반이재명 단일화에도 선을 긋고 있다.
다만 추 전 장관과 이 지사의 '불가침 조약'은 한시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위권 다툼을 떨쳐내고 이 지사와 '양강' 구도를 형성했을 때는 본격적으로 대(對)이재명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과거와 달라진 포지션에 맞춰 이 지사도 변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17년 대선경선의 경우 선두인 문재인 대통령과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를 추격하는 '도전자' 입장이었다. 자연히 거침없는 공격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대선경선에선 범여권 지지율 선두인 이 지사가 도리어 후발주자들의 거센 추격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 됐다. 공격보다 '수성'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 지사는 3일 토론 후 페이스북에서 "8대 1에 가까운 일방적 토론에서 제대로 답할 시간도 반론할 기회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4일 국민면접 자리에서도 "원래 공격이 최선의 방어인데 어제는 다른 분들이 내게 질문을 너무 많이 해서 내가 질문할 기회가 없었다"고 아쉬운 기색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결국 함께 갈 팀이기 때문에 누가 이기든 상처를 입히지 말아야 한다"며 "공격적인 것 보다는 잘 방어하고 배려하는 게 중요한 단계"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