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올리고 인력 더 뽑고…SK하이닉스, 반도체 인재양성 주력

기사등록 2021/06/16 17:34:00

오는 25일까지 신입사원 채용

2월 신입, 3월 경력 이어 3차례 채용 나서

초임 인상으로 우수인재 확보 기회 마련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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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인재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새로운 인재를 지속적으로 뽑는가 하면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신입사원 연봉을 대폭 인상하기도 했다. 글로벌 기업들간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인재 확보를 통해 회사 미래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까지 신입사원 및 주니어 탤런트(Junior Talent) 채용을 진행한다. 이천과 분당, 청주캠퍼스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채용은 지난 14일부터 회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고 있다.

신입 지원 대상자는 올해 8월 졸업 예정자 및 기졸업자다. 주니어 탤런트는 관련 직무 3년 미만의 경력자를 뽑는 전형이다. SK하이닉스만의 경력 채용 과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천과 분당 사업장에선 설계, 소자, HR, 안전, 특허, 영업 등 25개 직무를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청주 사업장은 소자, 안전, 양산관리, R&D공정 등 9개 직무를 모집한다.  

채용규모는 수백명에 달할 전망이다. 하이닉스는 이천·분당, 청주 채용공고를 통해 채용인원을 000명이라 밝혔다. 각 사업장에서 적어도 백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뽑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하이닉스는 지난 2월 신입사원을 한차례 채용했다. 3월 경력직 채용까지 합하면 올 들어 벌써 3번째 대규모 채용이다.

하이닉스의 대규모 채용 배경은 반도체 인재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하이닉스는 지난 2월 이천 사업장에 최신 M16 팹을 완공한 바 있다. M16팹에선 올 하반기부터 4세대 10㎚(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m)급 D램을 양산한다. 현재 전 분야에 걸쳐 인력이 필요한데 이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2차례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 신입사원 채용은 구직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신입사원 연봉을 8.07% 인상하며 초봉이 5000만원을 넘어선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초임 인상으로 하이닉스 신입사원 초봉은 성과급을 더하면 9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는 신입사원 초임을 올리면서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인력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반도체 경쟁에 있어 인재 양성은 곧 회사 미래 발전을 좌우할 수 있다. 이런 시기에 하이닉스의 신입사원 채용과 초임 인상은 우수 인재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에 우수한 인재를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 신입·경력사원 채용에 나섰다"며 "구성원 자부심을 높이고 인재를 확보, 유지하기 위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을 노사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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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올리고 인력 더 뽑고…SK하이닉스, 반도체 인재양성 주력

기사등록 2021/06/16 17:34: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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