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두려움 아닌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우리 언어"
"정치인 따릉이 타는게 주목받는단 현실 더 놀라워"
"2030에 친숙하지만 주류 외면하던 논제 선점할 것"
"대전현충원 방문, 제 또래 용사들까지 기리기 위해"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오늘부터 행하는 우리의 파격은 새로움을 넘어 새로운 여의도의 표준이 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다양한 생각이 공존할 수 있는 그릇이 돼야 하고 변화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우리의 언어가 돼야 한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첫 회의에 맞춰 '공존의 힘으로 새로운 내일을' 이라는 문구를 새긴 백드롭(배경 현수막)으로 내걸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전당대회 당시 수락 연설에서도 '공존'과 '변화'를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자신이 지난 당시 따릉이를 타고 국회에 출근한 게 화제가 된 사실을 거론하며 "큰 이슈가 될 줄 몰랐다. 따릉이는 국회 보좌진과 직원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데 역설적으로 정치인 한 사람이 타는 모습이 처음 주목받는 것이 놀랍다"고 했다.
이어 "공유자전거, 킥보드 등 라스트 마일 운송수단,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이해 없이는 우리가 법을 만들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기 어렵다"라면서 "젊은 세대에게 이미 친숙하지만 주류 정치인에 외면 받았던 논제들을 적극 선점하고 다루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첫 공식 행보로 대전현충원을 찾은데 대해 "우리 보수진영이 안보에 대해 갖고 있던 막연한 자신감을 넘어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살피고 전직 대통령들과 같이 이름난 분들 뿐 아니라 20살 남짓한 나이에 국가를 희생한 제 또래의 용사들까지 기리고 추억하는 정신을 우리 국민의힘이 가져 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가와 국민이 이들을 추억하며 감사해 하지 않는다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어 광주 건물 붕괴 사고 희생자들 분향소 방문과 관련해서는 "유가족의 마음에 한 점 아쉬움이 없도록 경찰은 지역 정가와의 유착 등 시민단체들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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