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으로 무게 잡기 vs 새 인물로 변화 드라이브
계파색 적은 중진으로 김도읍·김상훈 등 예측돼
바른정당계 전면배치?…"일선서 물러나 있을 듯"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호가 항해를 시작한다. 30대 선장과 함께 할 항해사는 과연 누가 될까.
11일 국민의힘 신임 대표에 오른 이준석의 별명은 '0선 중진'이다. 10년 이상의 여의도 생활로 잔뼈는 굵지만 원내에서 의정 활동을 한 적은 없다. 중고 신인이 구성할 지도부의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자리는 그래서 더욱 오리무중이다.
이 대표와 가까운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가 지금까지 특별한 당직이나 역할을 맡은 적이 없기 때문에 미루어 짐작할 도구가 전혀 없다"며 예측조차 쉽지 않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 대표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이뤄내고 전국 각지의 당 조직을 정비해 지방선거를 치를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 그가 누구를 선택하는가에 당의 존폐가 걸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 대표가 선택할 몇 가지 길에 대한 추측은 가능하다.
첫 번째는 계파색이 옅은 중진 의원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법이다.
원내 경험이 적은 이 대표의 약점을 상쇄하고 당의 중심을 잡기 위한 계책으로 꼽힌다. 김도읍(3선·부산) 의원, 김상훈(3선·대구) 의원 등이 사무총장 하마평에 오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권성동(4선·강원) 의원 역시 같은 맥락에서 배제할 수 없는 사무총장 후보다. 권 의원은 지난 5일 이 대표가 강원도 일정을 소화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주며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친분이 두터운 권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한다면 대선 국면에서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의 살림을 맡는 사무총장은 대선 국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젊은 대표를 고려해 예전보다 더욱 무게감 있는 인물이 들어서게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이 대표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제안을 받는다면)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사무총장 자리를 거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일 국민의힘 신임 대표에 오른 이준석의 별명은 '0선 중진'이다. 10년 이상의 여의도 생활로 잔뼈는 굵지만 원내에서 의정 활동을 한 적은 없다. 중고 신인이 구성할 지도부의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자리는 그래서 더욱 오리무중이다.
이 대표와 가까운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가 지금까지 특별한 당직이나 역할을 맡은 적이 없기 때문에 미루어 짐작할 도구가 전혀 없다"며 예측조차 쉽지 않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 대표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이뤄내고 전국 각지의 당 조직을 정비해 지방선거를 치를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 그가 누구를 선택하는가에 당의 존폐가 걸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 대표가 선택할 몇 가지 길에 대한 추측은 가능하다.
첫 번째는 계파색이 옅은 중진 의원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법이다.
원내 경험이 적은 이 대표의 약점을 상쇄하고 당의 중심을 잡기 위한 계책으로 꼽힌다. 김도읍(3선·부산) 의원, 김상훈(3선·대구) 의원 등이 사무총장 하마평에 오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권성동(4선·강원) 의원 역시 같은 맥락에서 배제할 수 없는 사무총장 후보다. 권 의원은 지난 5일 이 대표가 강원도 일정을 소화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주며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친분이 두터운 권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한다면 대선 국면에서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의 살림을 맡는 사무총장은 대선 국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젊은 대표를 고려해 예전보다 더욱 무게감 있는 인물이 들어서게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이 대표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제안을 받는다면)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사무총장 자리를 거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새로운 인물로 신선함을 더하는 방식이다.
한 국민의힘 중진의원은 "이미 파격적으로 전당대회가 전개됐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인물이 나와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새 인물이 등장하면 이 대표와 함께 '변화' 이미지에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책위의장의 경우 윤희숙 의원을 꼽는 의견이 상당히 많다. 초선의 신선함에 더해 경제통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문제는 물론 최근 청년 문제, 기본소득 문제 등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각을 세우며 실력 있는 보수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의동(3선·경기) 의원, 하태경(3선·부산) 의원과 오신환 전 의원 등 이른바 바른정당계 인사들의 전면배치가 예측되기도 했다.
실제 이들은 전당대회 기간 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 후보를 직간접적으로 지지해왔다.
그러나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유승민계 논란' 등 이 대표 체제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일선에서 물러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이 대표가 추구하는 당의 지향점은 결국 인사를 통해 보여줄 것"이라며 "예를 들면 중진을 기용해 (기존) 세력과 일부 타협을 하고 갈 것인지, (새로운 인물로) 확실한 쇄신의 모습을 보여줄 건지 인선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한 국민의힘 중진의원은 "이미 파격적으로 전당대회가 전개됐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인물이 나와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새 인물이 등장하면 이 대표와 함께 '변화' 이미지에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책위의장의 경우 윤희숙 의원을 꼽는 의견이 상당히 많다. 초선의 신선함에 더해 경제통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문제는 물론 최근 청년 문제, 기본소득 문제 등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각을 세우며 실력 있는 보수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의동(3선·경기) 의원, 하태경(3선·부산) 의원과 오신환 전 의원 등 이른바 바른정당계 인사들의 전면배치가 예측되기도 했다.
실제 이들은 전당대회 기간 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 후보를 직간접적으로 지지해왔다.
그러나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유승민계 논란' 등 이 대표 체제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일선에서 물러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이 대표가 추구하는 당의 지향점은 결국 인사를 통해 보여줄 것"이라며 "예를 들면 중진을 기용해 (기존) 세력과 일부 타협을 하고 갈 것인지, (새로운 인물로) 확실한 쇄신의 모습을 보여줄 건지 인선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