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본격적 한강 다리 건너올 태세…조용한 쿠데타"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최근 검찰 고위직 인사와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을 제5공화국 시절 전두환의 핵심 참모인 허화평에, 이성윤 서울고검장을 12·12 군사반란에 맞섰던 장태완에 비유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이번에 요직에서 물러난 사람들은 누구인가. 거개가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던 사람들"이라며 "1979~1980년 쿠데타를 기획하고 작전을 짜는 데 허화평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그 자리에 한동훈이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게 화살을 돌려 "'무고한 검사의 칼을 부러뜨리려고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던데 '그러면 쿠데타 군인에게 총을 계속 쥐어주라는 말이냐?'고 반문하고 싶다"며 "한동훈이 출근하는 사법연수원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널널한 자리이다. 오히려 국민세금으로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뭔가를 또 기획할 시간을 갖게 해준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반해 이성윤은 쿠데타 세력들이 쏜 총알에 부상을 당한 경우로 볼 수 있다. 서울지검장이라는 자리는 1979년 12·12 때 서울을 책임지고 있던 수도경비사령관 장태완에 비교할 수 있는 자리"라며 "장태완은 죽을 각오로 쿠데타를 막으려다 좌절하고 말았다. 신군부에 끌려가 말로 다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성윤은 건재하다. 이준석은 그가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한 것과 관련해 '기소된 사람이 영전한 이유가 뭔가'라고 묻던데 '영광의 상처이기 때문'이라고 답하고 싶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검찰은 이번 인사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제 본격적으로 한강 다리를 건너올 태세"라며 "군복 대신 양복을 입었다. 탱크를 앞세우지는 않았지만, 조선일보를 중심으로 한 족벌언론이 앞길을 깔아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총칼의 번뜩임이 보이지 않는 '은폐된 쿠데타'다. 탱크의 굉음이 들리지 않는 '조용한 쿠데타'"라며 "이제는 다같이 나서서 바리케이드를 칠 때"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18일 "윤 전 검찰총장이 5·18을 언급하니 젊은 시절 전두환 장군이 떠오른다"며 "30여년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둘의 모습은 많이 겹쳐 보인다"고 빗댄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김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이번에 요직에서 물러난 사람들은 누구인가. 거개가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던 사람들"이라며 "1979~1980년 쿠데타를 기획하고 작전을 짜는 데 허화평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그 자리에 한동훈이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게 화살을 돌려 "'무고한 검사의 칼을 부러뜨리려고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던데 '그러면 쿠데타 군인에게 총을 계속 쥐어주라는 말이냐?'고 반문하고 싶다"며 "한동훈이 출근하는 사법연수원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널널한 자리이다. 오히려 국민세금으로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뭔가를 또 기획할 시간을 갖게 해준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반해 이성윤은 쿠데타 세력들이 쏜 총알에 부상을 당한 경우로 볼 수 있다. 서울지검장이라는 자리는 1979년 12·12 때 서울을 책임지고 있던 수도경비사령관 장태완에 비교할 수 있는 자리"라며 "장태완은 죽을 각오로 쿠데타를 막으려다 좌절하고 말았다. 신군부에 끌려가 말로 다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성윤은 건재하다. 이준석은 그가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한 것과 관련해 '기소된 사람이 영전한 이유가 뭔가'라고 묻던데 '영광의 상처이기 때문'이라고 답하고 싶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검찰은 이번 인사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제 본격적으로 한강 다리를 건너올 태세"라며 "군복 대신 양복을 입었다. 탱크를 앞세우지는 않았지만, 조선일보를 중심으로 한 족벌언론이 앞길을 깔아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총칼의 번뜩임이 보이지 않는 '은폐된 쿠데타'다. 탱크의 굉음이 들리지 않는 '조용한 쿠데타'"라며 "이제는 다같이 나서서 바리케이드를 칠 때"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18일 "윤 전 검찰총장이 5·18을 언급하니 젊은 시절 전두환 장군이 떠오른다"며 "30여년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둘의 모습은 많이 겹쳐 보인다"고 빗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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