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3차원 공간음향은 어떨까…'돌비 애트모스' 서비스

기사등록 2021/06/01 13:41:51

[서울=뉴시스] 블랙핑크. 2021.01.31.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블랙핑크. 2021.01.31.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영상·음향 엔터테인먼트 기업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가 1일 네이버 음악 플랫폼 '네이버 바이브(NAVER VIBE)'를 통해 '돌비 애트모스 뮤직(Dolby Atmos Music)'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날 서초동 입체음향 음악 스튜디오 '사운드360'에서 3차원 공간음향 '돌비 애트모스 버전'으로 들어본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 온라인 콘서트 라이브 음원은 공연 현장에 있는 듯 생생했다.

비교해서 들어본 2차원 입체 음향 스테레오 버전은 악기끼리 싸우는 듯한 느낌이었다. 반면, 돌비 애트모스로 믹싱된 '킬 디스 러브'는 악기가 숨 쉴 공간이 살아 있었다.

엔지니어인 이하늘 사운드360 실장은 "스테레오는 총 데이터 값이 작아서 묵직한 드럼 킥 같은 소리를 다 담을 수 없다"면서 "돌비 애트모스는 그 킥소리를 담아낼 공간을 살려낸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바이브에서는 블랙핑크의 온라인 공연 'YG 팜 스테이지 - 2021 블랙핑크: 더 쇼' 실황 음원이 돌비 애트모스로 믹싱돼 공개된다. 블랙핑크가 지난 1월31일 진행한 온라인 콘서트로, '킬 디스 러브' 등이 포함됐다.

[서울=뉴시스] 돌비 애트모스 뮤직 전문 스튜디오에서 이하늘 오디오가이 실장이 최고의 몰입감과 감동을 주는 새로운 차원의 음악 경험을 제공하는 돌비 애트모스 뮤직의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 2021.06.01. (사진= 돌비 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돌비 애트모스 뮤직 전문 스튜디오에서 이하늘 오디오가이 실장이 최고의 몰입감과 감동을 주는 새로운 차원의 음악 경험을 제공하는 돌비 애트모스 뮤직의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 2021.06.01. (사진= 돌비 코리아 제공) [email protected]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멤버들의 목소리와 밴드 사운드를 더욱 깨끗하고 깊이있게 표현함으로써 마치 팬들이 공연장에 있는 듯한 현장감과 몰입감을 줘 팬과 가수가 함께 교감할 수 있는 기회"라고 들었다.

돌비 애트모스 뮤직은 청취자를 감싸는 악기의 선율과 가사 사이사이에 미세한 가수의 호흡, 풍부한 베이스 사운드를 전달하는 것이 강점이다.

조철웅 돌비 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돌비 애트모스 뮤직은 각 악기 사운드를 객체화로 저장하고 원하는 곳에 위치시킬 수 있다"면서 "뮤지션이 자신의 음악을 콘서트 현장에서 즐기는 것처럼 구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태훈 네이버 뮤직 서비스 책임 리더는 "네이버 바이브의 돌비 애트모스 뮤직 서비스 출시는 국내 음악 산업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고 엔터테인먼트 산업 성장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시스] 돌비 애트모스 뮤직에 대해서 데모를 진행하고 있는 최정훈 오디오가이 대표. 2021.06.01. (사진= 돌비 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돌비 애트모스 뮤직에 대해서 데모를 진행하고 있는 최정훈 오디오가이 대표. 2021.06.01. (사진= 돌비 코리아 제공) [email protected]
전통음악 기반의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 음원도 돌비 애트모스 뮤직을 통해 출시된다. 이날치 멤버 겸 음악감독인 장영규는 "한국적인 음악이 가장 진보된 기술을 만났을 때 현장감과 실재감이 더욱 향상돼 마치 새로운 음악을 만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돌비 애트모스 뮤직은 연말까지 네이버 바이브의 뮤직 이용권을 보유한 경우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 사용 가능하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기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사운드360 스튜디오는 돌비가 레코딩 스튜디오이자 오디오 레이블인 '오디오가이'와 협력해서 열었다. 음반 녹음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들이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 스트리밍으로도 공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2월 김덕수 사물놀이가 이곳에서 신곡 '사물신악'을 녹음했고, 4월에는 피아니스트 황성훈의 연주가 네이버TV로 생중계됐다.

최정훈 오디오가이 대표는 "국내 최초 돌비 애트모스 뮤직을 구현할 수 있는 스튜디오 개관으로 국내 아티스트 및 음반 제작자들이 상상하는 음악의 표현 영역과 기대하는 수준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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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3차원 공간음향은 어떨까…'돌비 애트모스' 서비스

기사등록 2021/06/01 13:41: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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