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P4G 개막영상 평양 지도→서울로 수정…"제작사 실수"

기사등록 2021/05/31 16:26:59

2021년 P4G 정상회의 개최지 서울 소개하며 평양 비춰

"시작점 위성사진 위치 잘못 표현…오류 인지 후 수정"

[서울=뉴시스]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 영상. (사진/유튜브 'KBS뉴스'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 영상. (사진/유튜브 'KBS뉴스'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개회식 영상에서 서울 한강이 아닌 평양의 대동강의 능라도 위성사진이 사용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정부는 영상제작사 측의 실수라며 뒤늦게 한강으로 개막식 영상을 수정했다.

P4G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이날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5월30일 오후 5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방영된 P4G 소개영상 중 편집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위성지도가 삽입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산타워 등 서울시 주요 전경 영상에 이어 글로벌 리더들의 참여를 부각시키기 위해 한반도를 중심으로 지구로 뻗어나가는 줌아웃 효과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시작점의 위성사진 위치가 잘못 표현됐다"고 시인했다.

영상은 1차 P4G 정상회의가 개최됐던 덴마크 코펜하겐을 소개한 후 2021년 2차 회의 개최지가 대한민국 서울이라는 것을 알리는 화면에서 등장했다. 남산타워, 북한 한옥마을, 광화문에 이어 평양 대동강의 능라도를 시작으로 구글 위성지도가 대한민국 상공, 지구 위성사진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담았다.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최초의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라는 점을 적극 홍보해 왔던 정부는 소개 영상에 서울 한강이 아닌 평양의 모습이 등장하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즉각 영상을 수정했다. 현재 유튜브, P4G 가상 행사장 플랫폼 등에서는 능라도가 아닌 한강의 모습이 보여진다.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오류는 행사 직전까지 영상의 세부사항을 편집, 수정하는 과정에서 영상제작사 측의 실수로 발생된 것"이라며 "오류 발생 인지 후 해당 오류를 수정 조치했다.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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