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육아휴직 쓰겠다니 시댁 난리"…대기업 워킹맘 '울화통'

기사등록 2026/02/14 05:23:00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남편의 육아휴직을 두고 시댁의 반대에 부딪혔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 육아휴직으로 시댁 난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기업에 다니는 작성자 A씨는 "나는 진급을 앞두고 있어 회사에서 오래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안 그래도 임신 단축근무를 쓰느라 지금 걱정되는데, 출산휴가 3개월, 육아휴직 6개월 쓰고 남편이 이어서 육아휴직 6개월을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댁의 반응은 냉담했다.

A씨는 "내가 출산휴가, 육아휴직 쓰는 건 아주 당연한 거고 본인 아들이 육아휴직 반년 쓰는 건 꼭 그래야 하냐며 나한테 계속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하더라"며 "아무리 그래도 아이는 엄마가 봐야 한다, 남자가 육아휴직 쓰면 회사에서 싫어한다는 말을 반복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A씨는 "남편과 둘이 알아서 결정하겠다"고 답했지만, 시어머니는 "아들 괴롭히지 말고 차라리 내가 봐주겠다"고 말했다.

A씨는 "시어머니가 하루 종일 아이를 보면 날 얼마나 들들 볶을지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라며 "남편이 중간에서 내 편이라 버티는데 시어머니 얼굴도 보기 싫다. 명절에도 무리해서 가려 했는데 안 가려고 한다"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나도 아빠인데 육아휴직 썼다가 지방으로 발령 났다. 당장은 좋은 거 맞지만 세상이 그렇게 봐주지 않더라", "시댁 가지 마라. 대기업 다니는 며느리 진급이 별거 아닌 줄 아나", "막상 아들은 휴직하고 싶어 할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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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2/14 05:23: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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