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생 1주 일평균 617.3명…4일째 600명대
사망자 4명 늘어 누적 1916명…위중증 151명
[서울=뉴시스] 변해정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부처님 오신날인 공휴일 영향에도 불구하고 600명대로 집계되면서 이틀째 600명대로 나타났다.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발생 확진자는 619명으로 최근 일주일 평균 617.3명이 감염됐다.
정부는 이번 주 감염 양상을 평가해 24일부터 3주간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후속 방역 조처 방안 등을 금요일인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1주 평균 617명 감염…PC방·노래연습장 등 방역 강화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18~19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검사 건수는 7만4543건, 2만687건 등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1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7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729명→661명→572명→597명→506명→637명→619명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617.3명으로 직전 1주 561.0명보다 56명 이상 많았다. 나흘째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범위(400~500명)를 초과한 600명대다.
수도권에선 서울 238명, 경기 183명, 인천 13명 등 434명(70.1%)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선 경북 33명, 울산 25명, 충남 19명, 부산 17명, 광주 15명, 충북 13명, 경남 12명, 대구 9명, 강원과 세종 각각 8명, 전북과 대전 각각 7명, 전남과 제주 각각 6명 등 185명(29.9.0%)이다. 권역별로 경남권 54명, 충청권 47명, 경북권 42명, 호남권 28명, 강원 8명, 제주 6명 등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된 확진자는 수도권 115명(서울 68명·경기 46명·인천 1명), 비수도권 17명(울산 13명·충남 3명·광주 1명) 등 132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수도권 1만2750명, 비수도권 1372명 등 1만4122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주일간 권역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수도권 397.6명, 경남권 68.6명, 충청권 44.0명, 호남권 42.0명, 경북권 37.4명, 강원 18.0명, 제주 9.7명 등이다.
정부는 600명대 신규 확진이 이어지자 집단감염에 취약한 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방역 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주 단위로 봤을 때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큰 변동 없이 600명대에서 가까스로 억제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PC방과 노래연습장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하며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교회, 학원, 다중 이용시설 등 취약시설에서도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교회·라마단 등 종교 관련 감염 확산·주점 집단감염도 비상
경기에서는 안산시 교회 관련 8명, 광명시 교회2 관련 3명, 의정부시 교회 관련 1명, 부천시 교회2 관련 2명, 부천시 견본주택 관련 1명, 고양시 통신판매업 관련 1명, 광주시 일가족 및 지인3 관련 3명, 광주시 가구공장2 관련 1명, 광주시 육류가공업체2 관련 5명, 군포시 어학원 관련 1명, 성남시 요양병원2 관련 4명, 성남시 일가족 및 지인 관련 1명, 서울 동작구 음식점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충북에서는 청주 소재 한 보험회사 관련 5명, 음성 소재 한 제조업체 관련 1명, 선행 확진자인 30대 외국인 근로자의 직장 동료 3명이 감염됐다. 음성 2명, 충주 1명의 확진자도 외국인이다.
충남에서는 아산 소재 한 온천탕 관련 집단감염으로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미취학아동을 포함해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3명과 감염경로 미파악자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광역시에서는 광산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2명, 광산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2명,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1명 등이 감염됐다.
전북에서는 대전시 확진자의 접촉자인 2134번째 확진자 관련 3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2135번째 확진자 관련 3명이 각각 확진됐다.
전남 진도에서는 강원도 홍천에서 군복무 중이던 군인 1명이 휴가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도에서 지역사회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 1월14일 이후 125일 만이다. 목포에서도 군인 1명이 휴가 중 확진됐다. 고흥에서는 공공근로자 관련 1명이 감염됐다.
경북에서는 김천 소재 단란주점 관련 9명, 라마단 관련 4명의 확진자가 파악됐다.
울산에서는 남구 유흥주점 관련 외국인 종업원 6명, 지역 내 댄스학원 및 콜라텍 관련 3명, 북구 미용실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에서는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 2명 등 1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부산에서는 경남 김해시 라마단 행사 참석자 1명, 금정구 소재 초등학교 관련 1명, 어버이날 가족 모임 관련 1명, 수영구 댄스동호회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강원 강릉에서는 러시아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2명, 원주 유흥업소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사망자 4명 늘어 1916명…위중증 151명
해외 유입 확진자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인도 12명(5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필리핀 2명(2명), 러시아 1명(1명), 카자흐스탄 1명(1명), 요르단 1명(1명), 아프가니스탄 1명(1명), 이라크 1명, 프랑스 1명, 폴란드 1명, 미국 4명(2명), 모로코 1명, 짐바브웨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1916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43%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220명 늘어 8542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151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422명 증가해 누적 12만3659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2.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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