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8일째 가자지구 폭격…네타냐후 "공습 계속할 것"

기사등록 2021/05/18 05:36:33

[가자지구=AP/뉴시스]지난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의 폭격을 받은 가자지구 건물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1.05.16.
[가자지구=AP/뉴시스]지난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의 폭격을 받은 가자지구 건물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1.05.1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군이 8일째 강력한 폭격을 이어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으로 하마스의 지하터널을 무너뜨리고 9명의 하마스 사령관 자택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또 “16~17일 전투기 54대를 동원해 폭격을 가하면서 하마스 지하터널 100km가 폭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지하 터널을 공습 때 대피소로 쓰기도 하고 무기 저장과 운반통로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가 운영하는 5층짜리 종교부 본부건물도 이스라엘군의 공대지 미사일로 파괴됐다.

이스라엘군은 또한 하마스 사령관 등의 자택을 집중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무장단체인 이슬라믹지하드의 북부지역 사령관인 후삼 아부 하비드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측은 하비드가 지난 15년간 이스라엘 군과 민간인을 상대로 한 공격을 주도해 왔다고 전했다.

양측의 충돌이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1180여 차례 공습했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날아든 로켓포탄은 3150발이 넘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아동 58명과 여성 35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 최소 198명이 숨졌고, 13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 측은 2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최고 보안 관리를 만난 이후 "계속해서 테러 목표물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스라엘 국민의 안정과 안보를 복원하기 위해 계속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양측간 무력충돌을 멈추기 위한 국제 외교적 노력은 진전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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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5/18 05:36: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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