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미국 반대로 이·팔 사태 안보리 공동성명 무산"

기사등록 2021/05/17 22:58:27

"안보리 순회의장국 중국, 책임과 역할 발휘할 것"

[서울=뉴시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1.03.15
[서울=뉴시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1.03.1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력 충돌에 공동성명조차 내지 못한 것에 대해 중국이 미국을 비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긍정적인 공헌을 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안보리 다수 회원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세에 대해 공동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평화적 해결을 공정하게 추진하고 양국간 평화공존이 실현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그러나 아쉬운 것은 ‘한 나라’의 반대로 안보리는 일치된 목소리를 내는데 실패했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책임감을 느끼고 공정한 입장을 취하기를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안보리가 정세 완화와 신뢰 회복, 정치적 해결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국이 안보리를 지지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은 안보리 순회 의장국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며 "팔레스타인 문제의 전면적이고 공정하며 영구적인 해결을 위해 긍정적인 공헌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엔 안보리는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 회의를 열어 무력 충돌 중단 방안을 모색했으나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미국이 자국의 외교적 노력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갖기를 원한다고 공동성명 발표를 거부했다.

앞서 안보리는 지난 10일과 12일에도 비공개회의를 열어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하려 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공동성명을 내지 못했다. 공동성명 발표를 위해서는 이사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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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미국 반대로 이·팔 사태 안보리 공동성명 무산"

기사등록 2021/05/17 22:58: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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